미적 요소 극대화한 명품코스..약 1900억 거론 [파이낸셜뉴스] 18홀 경기도 여주 소재 세라지오CC 매각이 이목을 끌고 있다. 미적 요소를 극대화한 설계로 수준 높은 명품 코스를 보유해서다. 펀드의 수익증권 매각인 만큼 기존 운영계약을 승계하는 형태다. 약 1000억원 규모 기존 차입금에 대해 약 4% 수준의 낮은 금리로 차입 승계가 가능하다는 평가다.
1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스톤브릿지자산운용과
카카오에서 스크린 골프 등을 서비스하는 스포츠 전문 계열사 카카오VX는 세라지오CC 매각자문사에 삼일PwC를 선정, 매각을 진행 중이다. 입찰 일정에 따르는 것이 아닌 프라이빗 딜(수의계약) 형태다. 매각 가격으로는 약 1900억원이 거론된다.
이번 매각은 세라지오CC를 보유하고 있는 펀드의 수익증권(1, 2종) 총좌수 100%가 대상이다. 스톤브릿지자산운용-카카오VX는 2021년 8월 한라그룹으로부터 1530억원에 세라지오CC를 인수한 바 있다.
세라지오CC는 1992년 설립된 이후 회원제 골프장으로 운영되다가 2000년 대중제 골프장으로 전환했다. 현재의 형태로는 2011년 4월에 개장했다. 서울 강동구에서 50분 내외로 접근이 가능한 곳이다. KLPGA, 아마추어골프선수권 대회가 열리는 등 수도권 내 최고 수준의 코스를 보유하고 있다는 평가다.
클럽하우스는 친환경 자연소재인 목재를 적극 활용했다. 숲 속의 빌리지에 머무는 듯한 느낌을 주고 있다는 평가다. 레스토랑은 코스 풍광을 바라보며 식사가 가능하다. 프로샵은 모던하고 깔끔한 분위기를 전달, 내장객들로 하여금 필요한 품목의 구매를 편안하게 주고 있다고 평가돼왔다.
IB업계 관계자는 "세라지오CC는 코스 설계자인 권동영씨가 선형, 주변환경의 미적인 요소를 극대화했다. 베스트 골프코스로 다수 선정된 이력도 있다. 이에 2022년에 이어 2023년에도 내장객 9만명대를 유지하고 있다"며 "기존 운영계약 승계를 통해 8년간 시장 상황에 관계없이 안정적인 수익 확보가 기대된다. 초기 투자위험이 낮다고 평가된다. 안내데스크를 거칠 필요가 없는 셀프 체크인부터 앱을 이용한 거리 측정 기능 등 최신식 골프 테크를 활용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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