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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기아 "2025년 739만대 판매목표"…전년比 2.2% 상향조정

파이낸셜뉴스 2025.01.03 16:51 댓글 0

현대차 판매 목표 0.8%, 기아 4.1% 상향
기아, 2024년 연간판매 창사 이래 최대치
현대차는 1.8% 줄긴 했지만 '선방'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지난해 12월 '현대차그룹 싱가포르 글로벌 혁신센터(HMGICS)'에서 임직원 300여 명을 대상으로 2시간 동안 진행된 타운홀 미팅을 마친 뒤 HMGICS 직원들과 셀카를 찍고 있다. 현대차그룹 제공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지난해 12월 '현대차그룹 싱가포르 글로벌 혁신센터(HMGICS)'에서 임직원 300여 명을 대상으로 2시간 동안 진행된 타운홀 미팅을 마친 뒤 HMGICS 직원들과 셀카를 찍고 있다. 현대차그룹 제공

[파이낸셜뉴스] 현대자동차·기아가 올해 대내외 불확실성 속에서도 전년 대비 판매 목표치를 2.2% 상향 조정했다. 현대차·기아는 북미와 인도 등 핵심 시장에서 판매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목표다.

3일 현대차·기아는 올해 글로벌 시장에서 739만200대를 판매하겠다는 목표치를 공시했다.

세부적으로 현대차는 올해 국내 71만대, 해외 346만4000대 등 총 417만4000대를 판매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이는 전년 판매량 대비 0.8% 높은 수준이다. 기아는 올해 국내 55만대, 해외 265만8000대, 특수 8200대 등 글로벌 321만6200대 판매를 목표로 세웠다. 이는 지난해 대비 4.1% 높은 수치다.

현대차는 올해 하이브리드차를 포함한 친환경차 판매 기반 강화, 북미 현지 생산 체계 본격 확대를 통한 시장 대응력 강화, 선제적 리스크 관리 강화 등 위기 대응 체제 구축, 다품종 유연 생산 시스템 중심의 제조 혁신 및 수익성 중심의 사업 운영을 추진할 계획이다.

기아도 올해 브랜드 및 고객 중심 경영과 적극적인 미래기술 투자를 이어가는 가운데 대중 전기차 확대, 목적기반차량(PBV) 사업 시작, 타스만 및 시로스 등 전략 차종을 기반으로 판매 확대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서울 서초구 양재동 현대차·기아 사옥 전경. 현대차그룹 제공
서울 서초구 양재동 현대차·기아 사옥 전경. 현대차그룹 제공


이날 현대차는 지난해 국내 70만5010대, 해외 343만6781대 등 전 세계 시장에서 총 414만1791대를 판매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대비 1.8% 감소한 실적이다. 세부적으로 지난 2023년과 비교해 국내 판매는 7.5% 감소, 해외 판매는 0.5% 줄었다.

2024년은 고금리, 인플레이션 등 비우호적인 대내외 경영환경으로 인한 자동차 산업 '피크 아웃' 우려에도 불구하고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등 고부가가치 차종의 판매 비중을 높이며 양호한 실적을 이어갔다. 특히 주요 시장인 북미 지역에선 최고 수준의 판매실적을 냈다.

기아는 1962년 자동차 판매를 시작한 이래 사상 최대의 연간 판매 실적을 기록했다. 세부적으로 국내 54만10대, 해외 254만3361대, 특수 6086대 등 2023년 대비 0.1% 증가한 308만9457대를 판매했다고 3일 밝혔다. 이는 특수 차량을 빼면 2023년과 비교해 국내는 4.2% 감소, 해외는 1.0% 증가한 수치다.

기존 연간 최대 판매는 지난해 기록한 308만7384대로 당시 실적은 국내 56만3660대, 해외 251만 8016대, 특수 차량 5708대였다.

2024년 글로벌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판매된 차량은 스포티지로 58만7717대의 실적을 냈고, 셀토스 31만2246대, 쏘렌토 28만705대로 뒤를 이었다.

현대차 관계자는 "2024년은 전기차 캐즘에 발빠르게 대응하며 하이브리드 모델 확대 및 친환경차 라인업 보강 등을 통해 북미를 비롯한 글로벌 주요 시장에서 판매를 증대해 나갈 수 있었다"면서 "올해는 매크로 불확실성 확대 전망에 따라 선제적 리스크 대응 역량을 높이면서 동시에 현지 판매·생산 체계를 강화하는 한편, 차세대 하이브리드차 및 전기차 신차 출시 등을 통해 글로벌 고객이 믿고 선택할 수 있는 톱 티어 브랜드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기아 관계자는 "지난해 산업 환경이 정상화되고 동시에 유연한 사업 운영을 통해 생산량과 공급량을 확대했으며 EV3, K4, 카니발 하이브리드 등 경쟁력 있는 신차 출시를 통해 역대 최대 연간 판매 실적을 기록했다"며 "올해는 브랜드 및 고객 중심 경영과 적극적인 투자 등을 통해 판매 성장세를 지속하고 전동화 선도 브랜드의 위상을 공고히 이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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