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한국투자증권은 9일 삼양식품의 목표주가를 77만원에서 92만원으로 높였다.
강은지 연구원은 "삼양식품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며 목표주가를 92만원으로 19.5% 상향했다. 삼양식품의 해외 사업은 수출 물량 생산 위주의 경영 전략과 증설을 통한 생산량 증가와 미국·유럽 등 고마진 국가향 수출 비중 증가로 인한 ASP(평균판매가격) 상승으로 음식료 업종 내에서 실적 성장에 대한 가시성이 가장 높다"며 "글로벌 라면업체들과 비교해도 압도적으로 높은 영업이익률과 가파른 실적 성장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국투자증권은 국내 가공식품 수요와 외식 시장 회복에 대한 전망이 불투명한 상황에서 뚜렷한 해외 사업 성장세를 보이며 높은 수익성을 유지 중인 삼양식품이 여전히 매력적인 선택지라는 시각이다.
삼양식품은 중국에 첫 해외공장을 건설할 계획이다. 중국 공장 라인은 6개로 연간 생산능력은 약 8.2억개다. 중국 공장을 통해 삼양식품은 중국 내수 시장을 본격적으로 공략할 계획이다.
강 연구원은 "2027년 상반기에 중국 공장 가동이 시작된다면 현재 가동 중인 밀양 1공장과 올해 상반기 말 가동 예정인 밀양 2공장은 향후 미국, 유럽 등 선진국향 수출 물량을 생산하는데 집중할 수 있기 때문에 해외 실적 증가세는 더욱 빨라질 것"으로 봤다.
한국투자증권은 삼양식품의 2024년 4분기 매출액이 4604억원, 영업이익은 909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봤다. 각각 컨센서스를 6.8%, 10.2% 상회 전망이다.
강 연구원은 "불닭볶음면 수출 물량 증가와 ASP 상승효과로 매출액이 증가하며 높은 수익성도 유지가 가능할 것"이라며 "삼양식품 추정 2024년 10~11월 월평균 라면 수출금액은 7501만달러다. 곡물가격 하락으로 인한 제조원가 개선이 이어지고 있고 최근 상승한 원달러 환율도 해외 매출액 비중이 높은 삼양식품에게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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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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