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4670억 규모..PBR 1.2배→1.0배  |
M캐피탈 전경. 사진=강구귀 기자 |
[파이낸셜뉴스] 새마을금고중앙회가 여신전문금융사 M캐피탈 인수를 위한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 기업결합승인 등 필요한 절차가 끝나면 3 영업일 이내 대금을 지급하는 방식으로다. 연초 M캐피탈이 새마을금고중앙회의 자회사로 추가되는 셈이다.
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새마을금고중앙회는 전날 M캐피탈 인수를 위한 SPA를 ST리더스프라이빗에쿼티(ST리더스PE)가 운용중인 에스티엘 제14호 스마트금융 사모투자합자회사와 체결했다.
새마을금고 고위관계자는 "새마을금고의 자산을 지키면서 캐피탈 업계의 트리거가 될 수 있는 일을 방지하려고 한다"며 "엠캐피탈 인수를 통해 새마을금고의 사업영역을 확장하고, 고객에 대한 종합금융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나아가 금융 사각지대에 있는 저신용 계층에 대한 금융서비스 제공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에스티엘 제14호 스마트금융 사모투자합자회사의 임시사원총회 결과 사원 19인 중 19인이 정관 개정에 찬성, 가결된 바 있다. M캐피탈 인수 펀드의 정관상 우선매수권 행사 가격은 PBR 1.2배다. 이에 새마을금고는 우선매수권 행사가격으로 PBR 1배를 투자자들에게 제시한 바 있다. M캐피탈의 여신 중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의 해소성 유무 따져서 보수적으로 평가한 가격이다. 약 4670억원이다.
새마을금고중앙회는 M캐피탈 인수추진단을 발족하고 삼일회계법인, 법무법인 광장을 통해 M캐피탈 본실사를 진행한 바 있다. 이사회를 통해 M캐피탈 우선매수권 행사를 결정키도 했다.
M캐피탈은 2023년 말 기준 자산 총계 3조6624억원 규모 국내 상위권 캐피탈사다. 2019년 2조3588억원 대비 55.27% 성장했다. 캡티브(계열사 간 내부시장) 물량 없이 성장한 곳이다. 선제적 부실채권(NPL) 상각, 선제적 여신 취급 강화를 통해 건전성을 확보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설비금융(공작기계, 특수장비, 산업재, 의료기기), 오토금융(신차리스, 중고차 리스, 바이크 리스, 렌터카 리스), 리테일금융(주택금융, 동산담보 금융), 투자금융(비상장, 직접, 재간접 투자), 기업금융(부동산, 기업금융)까지 폭넓은 사업 운영 역량을 갖추고 있다. 과거 캡티브 아닌 곳 중 공작기계리스 시장점유율 1위를 통해 축적한 전략 거래처, 정책자금 영업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다는 평가다. 로봇, 전기차 등 성장산업을 타깃으로 할 수 있다.
ST리더스PE는 2020년 말에 M캐피탈을 인수했다. ST리더스PE는 당시 효성이 가진 효성캐피탈(현 M캐피탈) 지분 97.5%를 약 3750억원에 인수했다. 이 펀드에 새마을금고는 1500억원을 후순위 투자자로 참여하며 우선매수권을 확보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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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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