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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추가 금리 인하 없을 수도” 우려에 급락...엔비디아, 3%

파이낸셜뉴스 2025.01.11 06:49 댓글 0

[파이낸셜뉴스]
지미 카터 미국 전 대통령 국장일을 맞아 하루 쉬고 10일(현지시간) 다시 문을 연 뉴욕 증시가 일제히 큰 폭으로 하락했다. 미국의 12월 고용동향에서 신규취업자 수가 25만6000명으로 시장 전망치보다 10만1000명 많은 것으로 확인되고, 실업률은 0.1% p 내린 4.5%로 나타나자 인플레이션(물가상승) 우려가 고조되고,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추가 금리 인하 기대감이 급격히 후퇴하면서 주가가 급락했다. UPI 연합
지미 카터 미국 전 대통령 국장일을 맞아 하루 쉬고 10일(현지시간) 다시 문을 연 뉴욕 증시가 일제히 큰 폭으로 하락했다. 미국의 12월 고용동향에서 신규취업자 수가 25만6000명으로 시장 전망치보다 10만1000명 많은 것으로 확인되고, 실업률은 0.1% p 내린 4.5%로 나타나자 인플레이션(물가상승) 우려가 고조되고,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추가 금리 인하 기대감이 급격히 후퇴하면서 주가가 급락했다. UPI 연합



뉴욕 증시 3대 지수가 10일(현지시간) 일제히 급락했다.

미국 노동부가 이날 공개한 지난해 12월 고용동향이 예상을 크게 웃도는 탄탄한 흐름을 보이면서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추가 금리 인하 기대감이 급격히 후퇴했기 때문이다.

국채 수익률이 덩달아 폭등하면서 증시가 급락했다.

이 바람에 지난해 11월 5일 감세와 규제 완화를 내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선 승리 이후 이어졌던 트럼프 랠리가 사실상 거의 사라졌다. 뉴욕 증시는 이제 대선 이전으로 되돌아갔다.

한편 반도체 대중 수출 추가 규제 악재까지 더해진 엔비디아는 3% 가까이 급락했다.





전날 지미 카터 전 대통령 국장일을 맞아 하루 장이 열리지 않았던 뉴욕 증시는 장이 열리자마자 하락세를 탔다.

하락 흐름은 마감까지 이어지면서 3대 지수가 모두 내렸다.

다우존스산업평균은 전장대비 696.75 p(1.63%) 급락한 4만1938.45, 나스닥도 317.25 p(1.63%) 급락한 1만9161.63으로 미끄러졌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91.21 p(1.54%) 하락한 5817.04로 마감했다.

3대 지수는 주간 단위로도 모두 하락했다.

다우와 S&P500이 각각 1.9%, 나스닥은 2.3% 하락했다.

이날 급락세로 뉴욕 증시의 트럼프 랠리는 이제 거의 사라졌다.

다우는 대선 당일인 지난해 11월 5일 마감가 4만2221.88 밑으로 떨어졌다.

나스닥은 여전히 1만9100선을 웃돌며 11월 5일 1만8439를 웃돌고 있고, S&P500도 당시 마감가 5782.76보다는 높지만 상승폭은 미미하다.

S&P500은 고작 0.6% 더 높다.

나스닥만 6.4% 상승했을 뿐이다.





M7 빅테크는 메타플랫폼스만 0.8% 올랐을 뿐 나머지 6개 종목이 모두 하락했다.

특히 엔비디아는 대중 수출이 더 압박을 받을 것이란 전망 속에 4.20달러(3.00%) 급락한 135.91달러로 미끄러졌다.

오는 20일 트럼프 2기 행정부가 출범하지만 엔비디아 반도체 대중 수출 숨통이 트이기 어려울 것으로 보여 당분간 이 악재에서 벗어나기 어려울 전망이다.

애플 역시 중국 악재에 발목이 잡혀 2.4% 급락했다. 아이폰16 중국 판매가 기대 이하인 것으로 추산됐다.

애플 아이폰 중국 시장 분석으로 유명한 TF 증권 애널리스트 궈밍치는 이날 보고서에서 올 상반기 아이폰 중국 출하가 전년동기비 6%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중국은 애플에는 미국, 유럽에 이어 세 번째로 큰 시장이다.

애플은 5.85달러(2.41%) 급락한 236.85달러로 떨어졌다.





국제 유가는 급등했다.

조 바이든 미 행정부가 러시아 ‘그림자 선단’을 비롯해 러시아 석유 산업에 추가 제재를 가하면서 유가가 뛰었다.

그동안 제재에도 불구하고 몰래 러시아 석유를 수입하던 중국과 인도가 중동에서 석유를 대신 수입할 것이란 우려가 유가를 끌어올렸다.

국제 유가 기준물인 브렌트유는 3월 인도분이 전장대비 2.84달러(3.69%) 급등한 배럴당 76.76달러로 마감했다. 브렌트는 장중 80달러를 돌파하기도 했다.

미국 유가 기준물인 서부텍사스산원유(WTI)도 2월 물이 2.61달러(3.53%) 뛴 배럴당 76.57달러로 올라섰다.

주간 단위로도 브렌트와 WTI 모두 상승했다.

브렌트는 0.32% 올라 주간 상승폭이 크지 않았지만, WTI는 3.53% 급등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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