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에 이어 두 번째
전날 재직 구성원 대상 '주주 참여 프로그램 시행 안내' 메시지 |
경기 이천시 SK하이닉스 본사의 모습. 뉴스1 |
[파이낸셜뉴스] SK하이닉스가 임직원들에게 지급하는 초과이익분배금(PS)에 대해 자사주 매입 옵션을 부여한다.
임직원들의 회사에 대한 소속감 강화와 기업가치 신장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한 포석으로 분석된다. SK하이닉스는 앞서 2023년 성과급 지급 당시에도 자사주 매입 옵션을 부여한 바 있으며, 지난해에는 전년도 실적 한파로 인해 PS 대신 특별 격려금과 자사주 15주를 지급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사내 공지인 '하이링크'를 통해 재직 구성원들을 대상으로 '주주 참여 프로그램 시행 안내' 메시지를 전달했다. 구성원들의 희망에 따라 PS 일부를 자사주로 선택해 보유하는 프로그램으로, PS 50%까지 주식으로 선택이 가능하고 1년 보유 시 참여 금액 15%를 현금 보상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신청 기간은 오는 16일까지다.
앞서 SK하이닉스는 지난 2022년 당시에도 2023년 지급하는 PS에 대해 자사주 매입 옵션을 부연한다고 공지한 바 있다. 당시 임직원 자사주 상여 지급을 위해 SK하이닉스는 자사주 49만5472주를 장외처분하기로 결정했다. 처분 대상 주식가격은 9만700원, 처분예정금액은 449억3931만원이었다.
SK하이닉스 직원은 매년 실적에 따라 연 2회의 생산성 격려금(PI)과 연 1회의 PS을 받는다. 이중 PS는 연간 영업이익의 10%를 재원으로 삼아 기본급의 최대 1000%, 즉 연봉의 50%까지 지급하는 성과급이라 직원의 관심도가 높다.
올해 SK하이닉스는 최대 성과급을 채택할 것이라는 관측이 많았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해 SK하이닉스의 연간 영업이익은 23조4043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2023년 연간 적자 7조원 대를 기록하면서 2024년에는 PS를 지급하지 못하게 됐고, 대신 격려금 차원의 주식 증여를 결정한 바 있다.
soup@fnnews.com 임수빈 김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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