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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인플레 완화에 안도랠리...테슬라, 8% 폭등

파이낸셜뉴스 2025.01.16 06:54 댓글 0

[파이낸셜뉴스]
뉴욕 증시가 15일(현지시간) 인플레이션(물가상승) 완화 흐름에 안도하며 큰 폭으로 뛰었다. 테슬라가 8% 넘게 폭등하는 등 M7 빅테크가 상승세를 주도했다. UPI 연합
뉴욕 증시가 15일(현지시간) 인플레이션(물가상승) 완화 흐름에 안도하며 큰 폭으로 뛰었다. 테슬라가 8% 넘게 폭등하는 등 M7 빅테크가 상승세를 주도했다. UPI 연합


뉴욕 증시가 15일(현지시간) 일제히 급등했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은 지난 7일 이후 거래일 기준으로 엿새 만에 내림세를 털어내고 급등세로 방향을 틀었다.

다우존스산업평균과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10일 이후 사흘째 오름세를 이어갔다.

미국의 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 근원지수가 시장 예상을 밑돈 것이 인플레이션(물가상승) 반등 우려를 누그러뜨렸다. 투자자들은 안도감 속에 주식을 대거 매수했다.

M7 빅테크 종목들이 애플만 빼고 모두 2% 넘게 급등했고, 테슬라는 8% 폭등했다.

또 양자컴퓨터 종목들은 이틀을 내리 폭등했다.

깜짝 실적을 공개한 월스트리트 대형 은행들도 급등했다.





나스닥이 계속 고전하면서 불안한 상승세가 이어지던 뉴욕 증시는 이날 인플레이션 완화 안도감에 일제히 큰 폭으로 올랐다.

나스닥은 전장대비 466.84 p(2.45%) 폭등한 1만9511.23으로 치솟았다.

S&P500은 107.00 p(1.83%) 급등한 5949.91로 마감해 지난해 11월 이후 최고 하루 상승률을 기록했다.

다우는 700 p 넘게 급등했다. 703.27 p(1.65%) 뛴 4만3221.55로 뛰어올랐다.

다우에 편입된 골드만삭스가 6% 넘게 급등하고, 엔비디아와 마이크로소프트(MS) 등 다우 편입 대형 기술주들 역시 큰 폭으로 오른 것이 다우 지수를 끌어올렸다.





월스트리트 대형 은행들이 모처럼 큰 폭으로 뛰었다.

깜짝 실적 발표가 주가 폭등 방아쇠 역할을 했다.

지난해 4분기 순익이 배 가까이 폭등한 골드만은 34.39달러(6.02%) 폭등한 605.92달러로 치솟았다.

2023년 4분기 적자를 딛고 지난해 4분기에는 흑자를 기록한 씨티그룹은 4.77달러(6.49%) 급등한 78.27달러로 뛰었다.

순익이 47% 폭증한 서부지역 대표 은행 웰스파고는 4.76달러(6.69%) 폭등한 75.95달러로 뛰어올랐다.

자산기준 미 최대 은행 JP모건체이스도 순익이 50% 폭증한 데 힘입어 4.88달러(1.97%) 뛴 252.35달러로 마감했다.

이들 4개 대형은행은 모두 시장 전망을 압도하는 실적을 공개했다.

은행은 아니지만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인 블랙록 역시 깜짝 실적에 힘입어 50.01달러(5.19%) 급등한 1013.18달러로 올라섰다.





테슬라는 시장이 상승세로 확실하게 방향을 튼 데 힘입어 8% 넘게 폭등했다. 31.86달러(8.04%) 폭등한 428.22달러로 치솟았다.

웰스파고가 이날 분석노트에서 테슬라 비중축소(매도) 추천의견을 재확인하고, 목표주가로 125달러를 제시했지만 도널드 트럼프의 2기 행정부에 거는 기대감이 다시 주가를 끌어올렸다.

웰스파고가 제시한 목표주가 125달러는 이날 마감가보다 71% 낮은 수준이다.

엔비디아는 엿새 만에 반등했다. 역시 특별한 호재는 없었다.

그동안의 낙폭이 과하다는 판단으로 매수세가 몰린 것으로 보인다.

엔비디아는 4.48달러(3.40%) 급등한 136.24달러로 뛰었다.

알파벳, 메타플랫폼스 모두 각각 3%가 넘는 상승률을 기록했고, 마이크로소프트(MS)와 아마존은 2.5% 넘게 올랐다.

상승률이 2%에 못 미친 M7 종목은 애플이 유일했다.





양자컴퓨터 종목들은 폭등했다.

퀀텀컴퓨팅이 4.12달러(55.45%) 폭등한 11.55달러, 아이온Q는 9.88달러(33.48%) 폭등한 39.39달러로 뛰었다.

디웨이브와 리게티도 각각 20% 넘게 폭등했다.

디웨이브는 1.06달러(22.41%) 폭등한 5.79달러, 리게티는 1.99달러(22.23%) 폭등한 10.94달러로 마감했다.





국제 유가는 이날 2% 넘게 급등했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이 휴전에 합의해 19일부터 인질 석방이 시작된다는 소식으로 중동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완화됐지만 공급 우려가 다시 불거졌다.

러시아 석유를 밀수출하는 ‘그림자 선단’에 대한 미국의 제재로 그동안 러시아에서 석유를 조달하던 중국과 인도가 중동 석유 수요를 늘릴 것이란 전망이 유가를 끌어올렸다.

또 미국 일부 송유관 폐쇄도 유가 급등의 배경이었다. 콜로니얼 파이프라인이 휘발유가 유출됐다며 조지아주 송유관 일부를 폐쇄한 것이 석유 공급 우려를 촉발했다.

국제 유가 기준물인 브렌트유는 근월물인 3월 인도분이 전장대비 2.11달러(2.64%) 급등한 배럴당 82.03달러로 뛰었다. 지난해 8월 12일 이후 5개월 만에 최고치로 치솟았다.

미국 유가 기준물인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역시 2.54달러(3.28%) 뛴 배럴당 80.04달러로 마감했다.

WTI는 배럴당 80달러를 돌파하며 역시 지난해 8월 12일 이후 5개월 만에 최고를 기록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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