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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제공 |
[파이낸셜뉴스] 외국인과 기관의 쌍끌이 매수에 힘입어 코스피 지수가 2670선까지 올라섰다. 간밤 미국 증시에서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강세를 보인 영향에 국내 주식시장에서도 대형 반도체주가 반등 중이다. 19일 오전 11시 5분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5.50p(1.73%) 상승한 2672.31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지수는 전장 대비 0.27% 상승한 2633.91에 출발한 뒤 상승폭을 키웠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782억원, 4132억원씩 순매수에 나서면서 국내 증시를 강하게 끌어올리고 있다. 개인은 6033억원어치를 팔면서 차익실현에 나섰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3.15%), 제조(2.14%), 유통(2.06%) 등이 강세를 보인 가운데 건설(-1.20%), 섬유·의류(-0.76%), 오락·문화(-0.07%) 등은 약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삼성전자(2.81%),
SK하이닉스(4.05%)등 반도체주가 상승세다.
LG에너지솔루션(4.99%),
현대차(2.0%),
기아(1.81%) 등 대형주 대부분에 빨간 불이 켜졌다. 반면
삼성바이오로직스(-0.43%),
삼성생명(-0.1%) 등은 약세다.
간밤 미국 증시는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종전 기대감이 보다 구체화되는 가운데 반도체 업종들이 선전을 보이면서 미국 S&P500은 지난 1월 말 이후 처음으로 사상 최고치를 다시금 경신했다. 인텔의 주요 사업부를 TSMC와 브로드컴이 인수할 수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인텔 주가는 16.1% 급등세를 보였고, 주요 투자은행(IB)이 메모리 산업에 대한 긍정적 전망을 내놓으면서 마이크론 테크놀로지도 7.3% 강세를 보였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인텔 효과, 낸드 가격 3분기 반등 기대감에 따른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 강세에도, 트럼프의 관세 발언, 천연가스 급등 등에 따른 미 금리 상승이 최근 증시 랠리에 대한 차익실현 명분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88p(0.50%) 오른 777.53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지수는 0.06% 오른 774.12에 개장했다.
개인만 코스닥 시장에서 1715억원어치를 순매수 중인 가운데, 외국인과 기관은 1455억원, 109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nodelay@fnnews.com 박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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