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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캐나다 철강·알루미늄 관세율 50%로 인상...12일부터 적용

파이낸셜뉴스 2025.03.12 03:09 댓글 0

[파이낸셜뉴스]
도널드 트럼프(왼쪽) 미국 대통령이 지난달 13일(현지시간)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이 배석한 가운데 백악관 집무실에서 관세 행정명령서를 들어 보이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11일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12일부터 캐나다산 철강과 알루미늄 관세율을 50%로 인상한다고 밝혔다. 로이터 연합
도널드 트럼프(왼쪽) 미국 대통령이 지난달 13일(현지시간)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이 배석한 가운데 백악관 집무실에서 관세 행정명령서를 들어 보이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11일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12일부터 캐나다산 철강과 알루미늄 관세율을 50%로 인상한다고 밝혔다. 로이터 연합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1일(현지시간) 캐나다 철강과 알루미늄 관세율을 50%로 높였다.

기존 25% 관세에 25%를 추가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캐나다 온타리오주가 뉴욕주 등에 공급하는 전기비에 25% 세금을 물린 것에 대해 이같이 대응하기로 했다.

트럼프는 이날도 캐나다를 ‘51 번째 주’라고 부르며 캐나다는 사실상 미국 영토나 다름없다는 주장을 지속했다.

트럼프 추가 관세로 다시 충격을 받은 뉴욕 증시는 더 떨어졌다.

트럼프는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인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자신의 행정부에 캐나다산 수입 철강과 알루미늄에 추가로 25% 관세를 물리도록 지시했다면서 이로써 관세율이 50%가 된다고 밝혔다.

그는 25% 추가 관세는 12일 오전부터 적용된다고 말했다.

아울러 트럼프는 캐나다를 51번째 주라고 부르면서 미국에 흡수될 것이라고 다시 주장했다.

그는 이날 발표한 추가 관세는 온타리오주의 보복에 대한 맞대응이라고 밝혔다. 온타리오주가 캐나다에 대한 25% 관세 보복으로 미국에 수출하는 전기에 25% 세금을 물리기로 한 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트럼프는 “캐나다 온타리오가 미국에 보내는 ‘전기’에 25% 관세를 물린 것에 기초해 나는 상무부 장관에게 캐나다에서 미국으로 들어오는 모든 철강과 알루미늄에 추가로 25% 관세를 더해 50% 관세를 물리도록 지시했다”면서 “캐나다는 세계에서 가장 높은 관세를 물리는 나라 가운데 하나”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번 조처는 내일 아침, 3월 12일부터 발효된다”고 말했다.

캐나다는 대미 철강, 알루미늄 수출 1위 국가다.

지난해 대미 순수출 규모가 철강 660만t, 알루미늄 350만t에 이르렀다.

철강수출 4위인 한국의 280만t을 압도하는 규모로 2위 브라질의 450만t도 가볍게 제치는 절대적인 강자다.

추가 관세에 뉴욕 증시는 또다시 하락했다.

마감을 두 시간 앞두고 다우존스산업평균은 전장 대비 606 p(1.5%) 하락한 4만1305를 기록했다.

시황을 가장 잘 반영하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59 p(1%) 내린 555, 나스닥은 105 p(0.6%) 밀린 1만7362를 기록했다.

테슬라와 엔비디아가 각각 3.6%, 2.4% 뛰고, 메타플랫폼스도 1% 넘게 오르는 등 M7 빅테크 가운데 전날 낙폭이 컸던 종목들을 중심으로 반등한 것이 기술주 낙폭을 완화하는 역할을 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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