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하나증권은 12일 넥스틴에 대해 HBM 공정 검사 시장 진입을 앞두고 있다고 평가했다.
권태우 연구원은 "넥스틴의 크로키 장비 는 본딩 전 단계에서 웨이퍼 개별 칩을 검사하는 장비다. 기존 반사광 검사 방식보다 정밀한 결함 검출이 가능하다. 이 분야에서 글로벌 경쟁사인 Camtek, ONTO 장비 대비 성능 측면에서 경쟁력을 갖추고 있어 점진적으로 대체할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넥스틴은 현재 국내 IDM 업체와 협력해 양산 평가를 진행 중이다. 올해 250억원 규모의 매출이 기대돼 본격 시장 확장이 예상된다. 향후 생산량 증가에 따라 크로키 장비의 적용도 점차 확대될 전망이다.
이에 하나증권은 넥스틴의 2025년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19.5% 늘어난 1372억원으로 전망했다.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16.2% 증가한 556억원으로 예상했다. 크로키 장비를 중심으로 한 신규 장비 매출 증가가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보이는 배경이다.
넥스틴은 HBM향 크로키 장비 외 아이리스2 장비가 2024년 12월 국내 IDM 업체에 첫 공식 수주가 이뤄졌다. 현재 해외 IDM향 품질 평가에서도 긍정적인 결과가 기대된다.
권 연구원은 "넥스틴은 중국 내 생산 거점 확대를 추진 중이다. 중화권 고객과의 접근성이 높은 거점을 통해 중장기 사업 확장에 유리한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며 "이러한 전략적 움직임은 넥스틴의 시장 경쟁력을 높이고 중장기 성장을 뒷받침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넥스틴은 반도체 광학 검사 장비 분야에서 다크필드(Dark Field) 기술을 활용한 검사 솔루션을 제공한다. 2020년 코스닥 상장 후 연구개발을 강화해왔다. 2024년 기준 매출의 약 81%가 중화권에서 발생한다. CXMT, SMIC 등 주요 고객사를 확보했다.
권 연구원은 "미국의 반도체 수출 규제가 강화됐지만 중국은 반도체 장비 도입을 지속 적으로 확대하며 산업 자립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이에 따라 중화권 반도체 기업들은 추가 규제 가능성에 대비해 2024년 장비 발주를 선제적으로 늘렸고, 이로 인해 검사 장비 업체들의 실적이 강세를 보였다"며 "반도체 고객사 외에 중국 디스플레이 패널사의 요청에 따라 하반기 공급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장비 적용 범위 확장에 대한 기대도 커지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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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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