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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이틀 내리 치솟았지만 낙관·비관 혼재

파이낸셜뉴스 2025.03.13 04:03 댓글 0

[파이낸셜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1일(현지시간) 백악관 야외 '사우스론'에서 테슬라 모델S 운전석에 앉았다 일어나 바깥으로 나온 뒤 기자들과 대화하고 있다. 테슬라는 트럼프의 테슬라 백악관 광고행사에 힘입어 12일 7% 넘게 폭등했다. UPI 연합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1일(현지시간) 백악관 야외 '사우스론'에서 테슬라 모델S 운전석에 앉았다 일어나 바깥으로 나온 뒤 기자들과 대화하고 있다. 테슬라는 트럼프의 테슬라 백악관 광고행사에 힘입어 12일 7% 넘게 폭등했다. UPI 연합



테슬라가 12일(현지시간) 7% 넘게 폭등했다.

전날 3.8% 급등했던 테슬라는 이날은 17.51달러(7.60%) 폭등한 248.09달러로 마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정부효율부(DOGE) 수장을 맡아 고전하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를 돕겠다며 전날 오후 백악관에서 주최한 테슬라 광고 효과가 주가를 끌어올렸다.

트럼프 대통령은 11일 오전 소셜미디어에 올린 글에서 12일 테슬라 차를 구입하겠다고 밝힌 데 이어 같은 날 오후에는 백악관에서 테슬라에 광고판을 깔아줬다.

그러나 전문가들의 전망은 엇갈린다.

일부에서는 핵심 소비층인 진보 성향의 민주당 지지층이 이탈한 자리를 공화당 지지층이 메울 것으로 낙관하고 있다.

또 테슬라 주가는 급변동이 특징이라 지금이 저가 매수 시기라는 주장도 나온다.

반면 테슬라가 이번에는 추세선이 무너진 터라 반등이 반짝 상승세에 그칠 것이라는 비관도 있다.





상장지수펀드(ETF) 퓨처펀드액티브 공동 설립자 개리 블랙은 테슬라가 트럼프 광고 행사 덕에 새로운 소비자층을 확보했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블랙은 공화당 지지층은 그동안 전기차 구매를 꺼렸다면서 이번 대선에서 트럼프를 찍은 7700여만명이 트럼프의 테슬라 광고 행사를 계기로 테슬라 잠재 고객으로 유입됐다고 판단했다.

CFRA의 개럿 넬슨 애널리스트는 테슬라의 주가 급변동은 이례적인 것이 아니라 테슬라에는 규칙적으로 되풀이되는 흐름이라면서 이번 폭락이 폭등으로 마무리될 것으로 기대했다.

넬슨은 테슬라 올해 주당순익(EPS) 전망치를 2.90달러에서 2.50달러로 낮추고, 목표주가도 이에 걸맞게 540달러에서 385달러로 대거 하향 조정했지만 매수를 권고했다.

그는 “테슬라 매도세는 매번 투자자들에게 짭짤한 이득을 안겨주는 매수 기회로 결말이 났다”고 강조했다.





반면 구겐하임의 로널드 쥬시코 애널리스트는 11일 분석노트에서 테슬라 매도를 권고하고, 목표주가도 낮췄다.

그는 170달러를 목표주가로 제시했다.

쥬시코는 테슬라의 1분기 출하가 시장 전망을 크게 밑돌 것이라면서 1분기 출하 목표치를 40만5000대에서 35만8000대로 떨어뜨렸다.

리톨츠 자산운용 CEO 조시 브라운은 테슬라가 기술적으로 추세선이 무너진 터라 지금의 반등에 혹해 추격 매수에 나서면 안 된다고 경고했다.

CNBC에 따르면 시장 영향력이 높은 차트분석가인 브라운은 테슬라의 기술적 지표들이 무너진 상태라면서 최근 매도세로 주가수익배율(PER)이 반 토막 났지만 여전히 113배로 고공행진을 지속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테슬라가 반등하더라도 단기에 그칠 것이라고 강조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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