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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김새론 유족 "딸 거짓말 한적 없어..명예 회복·사이버렉카 방지" 촉구

파이낸셜뉴스 2025.03.14 20:37 댓글 0

배우 김새론. 연합뉴스
배우 김새론. 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고인이 된 배우 김새론의 유족이 14일 유튜브 가로세로연구소를 통해 딸의 명예 회복과 거짓 기사를 생산하고 유포하는 사이버 레카의 범죄 행위를 막을 제도적 장치가 마련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또 언론의 책임론을 강조하며 이번 사태가 언론이 제 역할을 다하는 법적·제도적 장치가 마련되는 발판이 되길 바란다고 부연했다.

유족은 이날 오후 7시 40분경 해당 유튜브 채널을 통해 “많은 고민 끝에 가족의 의도가 변질되고 왜곡되는 것을 보고 입장문을 내게 됐다”며 "한순간에 망가져버린 아이의 명예를 회복하고, 악의적인 유튜버들과 사이버 렉카들의 범죄 행위를 법으로 단죄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고 싶다”고 밝혔다.


또 "김새론은 언론을 향해 거짓말을 한 적이 없다”는 말로 2022년 음주운전 사고 이후 온라인에서 무분별하게 제기된 각종 추측과 오해를 꼬집었다. 또 이날 배우 김수현 소속사가 낸 공식 입장을 직접 언급 없이, 우회적으로 반박했다.

유족은 "새론이는 거짓말로 알바 코스프레를 한 적도 없고, 친구들과 유흥만 즐기던 아이도 아니었다”며 “조작된 사진으로 열애설을 불러 일으키지도 않았다. 하지만 (연예 유튜버) 이*호와 사이버 렉카들은 거짓 기사를 만들어 평범하고 전도유망한 한 여배우의 일상과 그 가족을 지옥으로 끌고 들어갔다”고 말했다.

또 “(김수현 소속사인) 골드메달리스트에서는 새론이가 올린 (김수현과 볼을 맞대고 있던) 사진을 의도를 알 수 없다며 거짓말하는 정신없는 여자아이로 매도했다”고 꼬집었다.

“새론이가 없는 지금에 와서는 새론이가 소녀 가장이었다는 얘기부터 벌어들인 수백억을 가족들이 탕진하며 피를 빨아먹었다는 얘기에 더해 차마 볼 수도, 읽을 가치도 없는 엄청난 거짓 기사들이 만들어지고 있다”며 억울해했다.유족은 “(생전에) 모든 거짓 기사의 날카로운 화살들이 갓 20살을 넘긴 어린 딸 새론이에게 향했다”며 “쓰러진 아이를 짓밟고 발로 차며 다시 들어 올려 또 내동댕이 친 것은 이*호와 사이버 레카들”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거기에 사실 관계를 알지도 못하면서 이*호와 사이버 레카들이 작성한 글을 무책임하게 퍼 나른 언론들과 거기에 동조하며 맞장구를 친 여러 악플러들이 있었다”며 언론과 악플러의 행태도 꼬집었다.

유족들은 다시 한번 “새론이가 단지 연기자로 인정받았던 생전에 그 명예를 고스란히 회복하고, 사실과 전혀 다른 거짓 기사들을 바로잡으며, 다시는 이런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언론들이 자신의 소명과 책임을 다할 수 있도록 법적 제도적 장치가 마련되는 동기가 되기를 바랄 뿐”이라고 마무리했다.
#김수현 #김새론 #사이버렉카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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