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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디스, 그리스 신용등급 상향...3대 신용평가사 모두 '투자적격'

파이낸셜뉴스 2025.03.15 13:59 댓글 0

낮은 신용위험·안정적인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투자적격' 판정

세계 3대 신용평가사 중 하나인 무디스가 그리스의 신용등급을 투자적격 등급으로 상향했다. 연합뉴스 제공
세계 3대 신용평가사 중 하나인 무디스가 그리스의 신용등급을 투자적격 등급으로 상향했다. 연합뉴스 제공

[파이낸셜뉴스]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가 그리스의 신용등급을 '투자적격' 등급인 Baa3로 한 단계 상향했다. 이로써 그리스는 국가채무 위기 극복 이후 세계 3대 신용평가사 모두로부터 투자적격 등급을 받게 됐다.

그리스는 지난 2008년 국가 부도 위기에 처하며 심각한 재정위기에 놓였다. 세계 3대 신용평가사(피치·무디스·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2011년 이후 그리스의 국가 신용등급을 투자부적격 등급으로 하향했다. 2010년부터 2015년까지 3차례에 걸쳐 유럽연합(EU) 및 국제통화기금(IMF)등으로부터 2890억유로 규모의 구제금융을 받은 그리스는 지난 2022년 3월 구제금융 체제에서 벗어났다. 이후 그리스의 경제성장률은 2022년 5.6%, 2023년 2.0%, 2024년 2.3%를 기록하는 등 높은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에 지난해 S&P와 피치가 그리스의 국가신용등급을 투자적격 등급으로 상향했고, 이번에 3대 신용평가사 중 마지막 타자로 무디스 역시 신용등급 상향을 결정한 것이다.

무디스의 신용등급 체계는 크게 투자적격과 투자 부적격으로 나뉜다. 최고 신용도인 Aaa부터 Baa3까지는 '투자적격' 등급에 해당하며, Ba1 이하는 '투자부적격' 등급으로 분류한다. 무디스는 그리스의 신용등급을 기존에는 투자부적격 등급 중 가장 상위인 Ba1에서 가장 낮은 투자적격 등급인 Baa3로 한 단계 높인 것이다.

아울러 AFP·블룸버그 통신은 무디스가 그리스의 신용등급 전망 역시 '안정'(stable)에서 '긍정적'(positive)으로 상향 조정했다고 보도했다.

localplace@fnnews.com 김현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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