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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제공 |
[파이낸셜뉴스] 올해 4년 만에 역대 최대 이익 달성이 전망된다며 KB증권이 LG전자 목표주가를 13만원으로 상향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17일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올해 LG전자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20% 증가한 4조1000억원으로 추정돼 2021년 이후 4년 만에 최대 실적 달성이 전망된다"며 "특히 2025년 가전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28% 증가한 2조6000억원으로 추정돼 2020년 이후 5년 만에 최대 실적을 경신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일도,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등 아시아 국가를 중심으로 프리미엄 가전 판매량이 급증하고 데이터센터 냉각 시스템 매출이 증가하며 공조 부문 실적이 큰 폭 개선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에 당초 LG전자는 올해 1·4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8% 감소한 1조2000억원으로 예상했지만 아시아 중심 고부가 가전 판매가 급격히 늘면서 1·4분기 영업이익이 1조4000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내다봤다. 예상대로라면 컨센서스를 12% 상회한 데다 전년 대비 이익이 늘어날 수 있는 것이다.
특히 오는 2·4분기에는 인도법인 현지 상장을 통해 3~5조원 자금 조달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이렇게 모은 자금으로 자사주 매입, 공조 부문 인수합병(M&A)에 나서 주주환원 확대로 이어질 수 있다.
이에 더해 지정학 이슈에 따른 수혜 기대감도 내보였다. 김 연구원은 "4월부터 미국과 유럽의 상호 보복관세 부과로 월풀과 일렉트로룩스 제품의 가격 상승이 불가피하다"며 "향후 LG전자는 관세전쟁의 반사이익이 기대된다"고 언급했다.
seung@fnnews.com 이승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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