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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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유가가 미국과 중국 간 무역 긴장 속에 29일(현지시간) 이틀째 큰 폭으로 하락했다. 사진은 2013년 10월 21일 영국 스코틀랜드 그레인지마우스 정유소. 로이터 연합 |
국제 유가가 29일(현지시간) 큰 폭으로 하락했다. 이틀째 급락세를 이어갔다.
미국이 이날 인도와 무역합의에 이르렀을 가능성을 시사했지만 중국과 무역협상은 가시화하지 않으면서 우려가 높아졌다.
유명 석유 애널리스트인 미즈호의 밥 얘거는 중국과 미국 간 무역이 거의 수출 금지 수준에 이를 정도로 둔화됐다면서 세계 최대 경제국 간 무역전쟁으로 인해 세계적인 수요 붕괴 상황이 올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전날에 이어 이날도 미중 무역 긴장이 석유 시장을 압박하면서 유가는 이틀 내리 큰 폭으로 떨어졌다.
전날 1.5%대였던 낙폭이 이날은 2.5% 안팎으로 확대됐다.
국제 유가 기준물인 브렌트유는 6월 인도분이 전장 대비 1.61달러(2.44%) 급락한 배럴당 64.25달러로 미끄러졌다.
미국 유가 기준물인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역시 6월 물이 1.63달러(2.63%) 떨어진 배럴당 60.42달러로 무너졌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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