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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질까요"…故 강지용 아내, 의미심장 글 올려

파이낸셜뉴스 2025.05.05 09:35 댓글 0

"하루에도 수십수백번 지용이가 밉다가도 보고 싶고…"

사진=고(故) 강지용 전 축구선수의 아내 이다은 씨 SNS
사진=고(故) 강지용 전 축구선수의 아내 이다은 씨 SNS

[파이낸셜뉴스] '이혼숙려캠프' 출연 뒤 세상을 떠난 고(故) 강지용 전 축구선수의 아내 이다은씨가 의미심장한 글을 게재했다.

5일 이씨는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나는 하루에도 수십수백번 지용이가 밉다가도 보고 싶고 쌍욕 퍼붓다가도 사랑한다고 하고 그냥 꽉 안아주고 싶고 막 그래요. 현실적인 내가 현실을 부정해요"라는 글을 게재했다.

그는 "나아질까요, 나아지겠죠. 살아질까요, 잘 모르겠어요"라며 "이러다 말겠지가 잘 안돼서 잘 모르고 하는 말들에 욱하고 경솔해집니다"라고 적었다.

앞서 이씨는 지난 2일 시어머니와의 금전 관련 문자메시지 대화를 공개한 바 있다. 대화에서 시모는 "지용이가 너 만나기 전에 번 건 부모 몰래 보증 서줬고, 자기가 가져간 돈이 훨씬 많았다"며 "이런 말이 무슨 소용이 있겠냐만 아쉬워서, 엄마가 속이 상해서 표현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이씨는 "어머님이 말씀하신 것 중 사실인 게 단 하나도 없다"라며 강하게 반박했다. 그는 대화 내용을 공개하면서 "자꾸 없는 말 지어내서 퍼트리지 말아달라"고 시모 측에 경고했다.

이와 관련해 강지용 이다은 부부는 지난 2월 JTBC 예능프로그램 '이혼숙려캠프'에 출연해 시댁과 금전 문제로 갈등을 빚고 있다고 토로했다. 당시 강씨는 프로 축구선수 생활을 하며 5억원가량의 돈을 벌었음에도 부모에게 돈을 준 뒤 돌려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그는 친형의 보증을 서줬다가 생활고를 겪게 됐다며 형은 극단적 시도로 세상을 떠났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자다가 죽는 게 소원이다. 죽고 싶은 마음이 너무 크니까 차에 준비가 돼 있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후 강씨 부부는 솔루션을 통해 서로에 대한 사랑을 재확인하며 이혼 의사를 철회했으나, 출연 한 달 만인 지난달 22일 강씨의 비보가 전해져 안타까움을 샀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강지용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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