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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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유가가 6일(현지시간) 미국 석유 생산이 이제 정점을 찍고 감소세로 돌아서고 있다는 다이아몬드백 에너지의 비관 전망 속에 3% 넘게 급등했다. 사진은 2월 18일 텍사스주 미들랜드 인근 퍼미안 분지의 석유 추출 펌프잭. 로이터 연합 |
국제 유가가 6일(현지시간) 급등세로 돌아섰다.
이틀을 내리 큰 폭으로 떨어졌던 유가는 이날 미국 다이아몬드백 에너지가 미 석유 생산과 관련해 비관적인 전망을 내놓으면서 급등했다.
다이아몬드백 에너지 최고경영자(CEO) 트래비스 스타이스는 주주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미국의 내륙 석유 생산은 이제 정점을 찍은 것 같다면서 최근 유가 하락 여파로 인해 산유량이 줄어들기 시작할 것이라고 비관했다.
미국 유가 기준물인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올해 가격이 약 17% 하락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관세 정책이 미 경기 둔화, 또는 침체로 이어져 석유수요를 둔화시킬 것이란 우려가 작용하고 있다.
이 같은 수요 둔화 우려 와중에도 사우디아라비아를 중심으로 석유수출국기구(OPEC) 플러스(+)가 급속히 증산에 나서면서 유가 하강 압력이 높아지고 있다.
국제 유가 기준물인 브렌트유는 7월 인도분이 전장 대비 1.92달러(3.19%) 급등한 배럴당 62.15달러로 마감했다.
WTI 역시 6월 물이 1.96달러(3.43%) 급등한 배럴당 59.09달러로 치솟았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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