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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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증시가 6일(현지시간) 연방준비제도(연준)의 6~7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 미국의 무역협상에 촉각을 곤두세우며 이틀째 하락세를 이어갔다. AP 뉴시스 |
뉴욕 증시 3대 지수가 6일(현지시간) 하락세를 이어갔다. 5일에 이어 이틀을 내리 떨어졌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이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시작하면서 투자자들은 7일 연준이 향후 금리 인하와 관련해 어떤 전망을 내놓을지 촉각을 곤두세우며 관망세를 보였다.
아울러 미국이 이번 주 무역협정을 또 맺을 것이란 예상이 나오는 가운데 투자자들은 무역협상 추이를 기다리고 있다.
이틀 내리 하락
다우존스산업평균은 전장 대비 389.83 p(0.95%) 하락한 4만829.00으로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43.47 p(0.77%) 내린 5606.91, 나스닥은 154.58 p(0.87%) 밀린 1만7689.66으로 장을 마쳤다.
FOMC, 무역협상
투자자들은 연준의 FOMC에 촉각을 곤두세우며 관망세를 보였다.
연준이 7일 FOMC 회의를 마치면서 4.25~4.5%인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이 거의 확실하지만 회의 뒤 제롬 파월 의장이 향후 금리 인하와 관련해 어떤 암시를 할지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6월을 시작으로 올해 네 차례 금리 인하를 예상했던 투자자들은 지금은 7월을 시작으로 세 차례 금리 인하에 그칠 것으로 전망을 바꿨다.
미국의 무역협상도 투자자들의 이목이 집중된 사안이다.
이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와 정상회담에 나서면서 미국과 캐나다 간 무역협상이 시작됐다.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또 영국이 이르면 이번 주 안에 미국과 무역합의에 이를 전망이다.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은 앞서 5일 “일부 무역합의에 매우 근접했다”고 말하기도 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카니 총리와 회담에서 “우리가 꼭 협정에 서명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미국이 무역합의에 조바심을 내지 않고 있음을 강조했다.
테슬라, 독·영 판매 급감 지속
테슬라는 독일과 영국에서 고전을 지속한 것으로 확인됐다.
4월 신차 판매대수가 독일 885대, 영국 512대에 그쳤다. 각각 1년 전보다 46%, 62% 급감했다.
영국과 독일 전기차 신차 판매가 증가했지만 테슬라는 급감했다.
트럼프 행정부의 정부효율부(DOGE) 수장인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에 대한 반감이 브랜드 이미지 실추와 수요 급감으로 이어지고 있다.
그러나 판매 급감에는 투자자들이 면역이 된 듯 테슬라 주가 낙폭은 크지 않았다. 테슬라는 4.91달러(1.75%) 하락한 275.35달러로 마감했다.
나머지 M7 빅테크도 모두 하락했다.
엔비디아는 0.28달러(0.25%) 내린 113.54달러, 애플은 0.38달러(0.19%) 밀린 198.51달러로 장을 마쳤다.
알파벳은 0.85달러(0.51%) 하락한 165.20달러, 마이크로소프트(MS)는 2.86달러(0.66%) 내린 433.31달러로 떨어졌다.
메타플랫폼스는 11.96달러(2.00%) 하락한 587.31달러, 아마존은 1.34달러(0.72%) 밀린 185.01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바이오·제약 급락
바이오, 제약 종목들은 급락했다.
트럼프의 의약품 관세 추진에 더해 미 보건부의 백신 규제 강화 전망까지 나온 탓이다.
미 보건부는 식품의약청(FDA) 정책에 회의적인 인물이면서 코로나19 방역 대책을 비판해온 비나이 프라사드 박사를 FDA의 백신 규제 책임자로 앉혔다.
그 충격에 코로나19 백신 업체 모더나는 3.41달러(12.25%) 폭락한 24.43달러, 화이자는 0.99달러(4.15%) 급락한 22.88달러로 추락했다.
다이어트약 젭바운드를 발판 삼아 시가총액 기준 세계 최대 제약업체로 올라선 일라이릴리는 46.34달러(5.64%) 급락한 775.12달러로 미끄러졌다.
길리어드 사이언스 역시 4.93달러(4.80%) 급락한 97.88달러로 떨어졌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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