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주가치 제고 및 책임경영 의지 표명 ·기업 성장 자신
오정강 대표 20일 하루동안 6000주 장내 매수… ‘책임경영 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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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켐 제공. |
[파이낸셜뉴스] 글로벌 이차전지 전해액 선도기업 엔켐은 오정강 대표이사가 주주가치 제고 및 책임경영 실천의 일환으로 자사주 6000주를 장내 매수했다고 21일 밝혔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오 대표는 지난 20일 하루만에 약 3억5000만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했으며, 평균 매입 단가는 주당 5만9000원 수준이다. 이는 회사 경영진이 단기간 내 대규모 자사주를 직접 장내에서 매수한 보기 드문 사례다.
통상 대표이사의 자사주 매입은 시장에서 회사의 미래 성장 가능성과 본질적 가치를 확신하고 있음을 나타내는 강력한 시그널로 해석된다.
특히 이차전지 산업이 일시적인 ‘캐즘(Chasm)’ 구간에 진입하며 전반적인 업황 둔화를 겪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행보는 향후 실적 회복과 성장을 자신하는 경영진의 의지를 분명히 보여주는 결정으로 평가할 수 있다.
엔켐 관계자는 “이번 자사주 매입은 회사의 펀더멘털과 향후 실적 회복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바탕으로 한 책임경영의 실천”이라며 “대표이사가 주주와 이해관계를 직접 공유하며 회사 가치를 함께 제고하겠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경영진이 직접 시장에서 주가 부양을 위한 실질적 행동에 나섰다는 점에서 주주 신뢰 확보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며 “엔켐은 앞으로도 차별화된 기술력과 글로벌 공급망을 기반으로, 흔들림 없는 성장 전략을 이어가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엔켐은 최근 미국, 중국, 유럽, 아시아 등 글로벌 배터리 핵심 거점에 선제적으로 생산기지를 구축하며 세계 각국으로부터 협력 요청을 받고 있다.
실제 지난 16일에는 제8차 FMC(Former Members of Congress) 소속 미국 전직 하원 의원단이 엔켐 천안공장을 방문해 미국 내 사업 확대에 대한 전폭적인 지지를 표명했으며, 19일에는 오 대표가 한국경제인협회 경제사절단 자격으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만나 양국 경제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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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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