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 바로가기

주요뉴스

‘전 여친 폭행의혹’ 전호준, 결국 자진 하차…극단 "윤리적 책임 중요"

파이낸셜뉴스 2025.05.29 05:23 댓글 0

전 여친 "전호준이 목졸랐고, 머리채 잡고 바닥에"
극단 측 "윤리적 책임과 사회적 신뢰 중요"


전 여자친구 폭행 의혹에 휘말린 뮤지컬 배우 전호준(43)이 자신을 둘러싼 의혹을 재차 반박했다. /사진=전호준 인스타그램
전 여자친구 폭행 의혹에 휘말린 뮤지컬 배우 전호준(43)이 자신을 둘러싼 의혹을 재차 반박했다. /사진=전호준 인스타그램

[파이낸셜뉴스] 전 여자친구 폭행 의혹에 휩싸인 뮤지컬 배우 전호준(43)이 연극 ‘더 투나잇쇼’에서 자진 하차했다.

28일 극단 백의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최근 저희 공연에 참여할 예정이던 한 배우를 둘러싼 논란이 발생했다”며 “해당 배우는 이 과정에서 자진 하차 의사를 밝혔고, 극단은 이를 존중해 받아들이기로 결정했다”고 전호준의 자진 하차를 알렸다.

극단 측은 또 “극단 백의는 이번 사안을 결코 가볍게 여기지 않았으며, 사실관계 확인을 포함한 내부 논의를 신중히 이어왔다”며 “정확한 사실관계는 향후 수사기관의 조사 과정을 통해 명확히 밝혀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저희는 예술의 자유와 표현의 가치를 소중히 여기지만, 무대 안팎에서의 윤리적 책임과 사회적 신뢰 또한 그에 못지않게 중요하다고 믿는다”며 “출연진과 제작진 모두가 안전하고 존중받는 환경에서 창작에 전념할 수 있도록, 극단 백의는 보다 체계적이고 건강한 제작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꾸준히 노력해 왔다. 앞으로도 관객 여러분께서 믿고 응원하실 수 있는 무대를 선보이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전호준은 오는 7월 개막하는 연극 ‘더 투나잇 쇼’에 출연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전호준이 전 연인을 폭행했다는 의혹이 불거지자 극단 측은 입장문을 내고 “해당 사안의 진위가 명확히 밝혀질 때까지 해당 출연자의 캐스팅을 잠정 보류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힌 바 있다.

전호준의 연인이라고 밝힌 A씨는 지난 24일 SNS를 통해 “(전호준과) 연락이 두절되어 새벽 2시에 집에 갔을 때 문을 열자마자 (전호준이) 목을 졸랐고, 머리채를 잡고 바닥에 내리꽂았다”고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저항하다가 전호준의 머리를 쳤는데 피가 났다. 그러자 눈이 돌며 ‘가만 안 두겠다’고 경찰에 신고했고, (전호준이) 피를 흘린다는 이유로 쌍방폭행이 되었다”고 설명했다.

전호준은 25일 SNS를 통해 “A씨가 주장하는 폭행 상황은 새벽 시간 제 자택에 무단으로 침입하려던 A씨를 제지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것”이라며 “초반에는 상황을 진정시키기 위해 노력했지만 신체적 충돌이 불가피해지며 몸싸움으로 이어졌으며 저 역시 얼굴과 머리에 출혈이 발생하는 부상을 입었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A씨와) 신체 조건의 차이가 있었던 점 또한 인지하고 있다. 하지만 해당 상황은 새벽 시간 자택에 무단 침입한 상대방을 제지하는 과정에서 불가피하게 발생한 물리적 충돌이었으며 정당방위에 해당하는 대응이었다”고 말했다.

또 27일에는 “저는 A씨를 결코 폭행하지 않았다”며 “A씨는 제게 입은 상처라면서 폭행 사진을 공개했지만 저는 여자를 폭행하는 남자가 아니다”라고 억울함을 토로하기도 했다.

전호준은 2007년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로 데뷔해 ‘캣츠’, ‘시카고’, ‘노트르담 드 파리’, ‘위키드’, ‘킹키부츠’, ‘록키호러쇼’ 등에 출연했다. 지난 2023년 방영된 JTBC 오디션 프로그램 ‘팬텀싱어4’를 통해 대중에 얼굴을 알렸다.
#연인 #폭행 #전호준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Copyrightⓒ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