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사진=연합뉴스 |
[파이낸셜뉴스] 코스피 지수가 30일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들의 매도세에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법원 판결로 정지됐던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정책 효력이 하루만에 되살아나면서 관세 불확실성이 확대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30일 오전 11시 15분 기준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54% 하락한 2705.92에 거래되고 있다. 전장 대비 0.27% 내린 2713.24에 출발한 코스피는 낙폭을 점차 확대하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220억원, 339억원어치를 순매도하고 있다. 반면 개인은 4474억원어치를 사들이고 있다.
간밤 뉴욕증시는 강보합으로 거래를 마쳤다. 29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28% 오른 4만2215.73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 보다 0.40% 상승한 5912.17에 거래를 마쳤다. 나스닥 지수는 0.39% 오른 1만9175.87에 장을 마감했다.
키움증권 이성훈 연구원은 "상호 관세 무효 판결, 백악관의 항소, 관세 일비 복원 결정 등 일련의 절차를 겪으면서 주식시장은 이를 또 다른 형태로 생성된 관세 불확실성으로 받아들이고 있다"며 "이에 더해 국내 증시는 전일 급등에 따른 일부 차익실현 욕구 압박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SK하이닉스(-2.59%),
LG에너지솔루션(-1.04%),
한화에어로스페이스(-3.50%),
현대차(-2.36%) 등이 약세다. 반면
삼성전자(1.25%),
KB금융(0.78%),
셀트리온(0.88%) 등은 오르고 있다.
업종별로는 건설(-2.07%), 기계장비(-1.86%), 증권(-1.70%) 등이 떨어지고 있다. 반면 전기가스(2.47%), 섬유의류(0.64%), 제약(0.62%) 등은 강세다.
이 시간 코스닥 지수는 전장 대비 0.01% 내린 736.23에 거래 중이다. 장 초반 하락 출발한 코스닥은 장중 오르고 내리고를 반복하면서 혼조세를 나타내고 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894억원, 42억원어치를 팔아치우고 있다. 반면 개인은 999억원어치를 사들이고 있다.
hippo@fnnews.com 김찬미 기자
Copyrightⓒ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