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 바로가기

주요뉴스

[뉴욕증시] 미중 정상회의 기대감 속 상승...관세 두 배 인상에 철강주 폭등

파이낸셜뉴스 2025.06.03 05:45 댓글 0

[파이낸셜뉴스]
뉴욕 증시가 6월 첫 거래일인 2일(현지시간) 초반 약세를 딛고 상승세로 마감했다. 철강 관세율 두 배 인상 소식에 철강주들이 이날 폭등했다. AP 뉴시스
뉴욕 증시가 6월 첫 거래일인 2일(현지시간) 초반 약세를 딛고 상승세로 마감했다. 철강 관세율 두 배 인상 소식에 철강주들이 이날 폭등했다. AP 뉴시스



뉴욕 증시가 2일(현지시간) 상승세로 마감하며 6월 첫 거래를 산뜻하게 출발했다.

미국과 중국 간 무역 갈등이 재점화되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철강과 알루미늄 관세율을 2배 인상하기로 하는 등 무역전쟁, 관세전쟁 우려가 다시 불거졌지만 미중 정상이 조만간 전화로 문제를 해결할 것이란 백악관 고위 관계자의 발언이 투자 심리를 안정시켰다.

이날 M7 빅테크 가운데 테슬라와 알파벳만 빼고 모두 상승하는 등 기술주들이 상승 흐름을 주도했다.





3대 지수는 약세로 출발했다.

트럼프의 관세전쟁, 무역전쟁이 다시 시작하는 것이 아니냐는 불안감이 높았다.

그러나 백악관 고위 관계자가 이번 주 안에 미중 정상이 전화통화를 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투자자들이 안도했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이 반등했고, 뒤이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이 상승세에 합류했다.

마감 직전에는 대형 우량주 30개로 구성된 다우존스산업평균이 오름세로 방향을 틀었다.

결국 다우는 전장 대비 35.41 p(0.08%) 오른 4만2305.48로 강보합 마감했다.

S&P500은 24.25 p(0.41%) 상승한 5935.94, 나스닥은 128.85 p(0.67%) 뛴 1만9242.85로 장을 마쳤다.





철강과 자동차 종목들은 희비가 갈렸다.

트럼프가 오는 4일부터 철강 관세율을 25%에서 50%로 높이겠다고 밝힘에 따라 철강주들은 폭등했지만 철강을 원료로 제품을 만드는 자동차 업체들 주가는 급락했다.

제너럴모터스(GM)가 1.92달러(3.87%) 급락한 47.69달러, 포드가 0.40달러(3.85%) 급락한 9.98달러로 미끄러졌다. 미국과 이탈리아, 프랑스 3개국 합작사인 스텔란티스도 0.36달러(3.55%) 급락한 9.78달러로 추락했다.

테슬라는 장 초반 낙폭이 3.8%에 이르기도 했지만 이후 낙폭을 대거 만회해 결국 3.77달러(1.09%) 내린 342.69달러로 마감했다.

철강주들은 폭등했다.

클리블랜드 클리프스가 1.35달러(23.16%) 폭등한 7.18달러, 스틸 다이내믹스는 12.64달러(10.27%) 폭등한 135.71달러로 치솟았다.

미국과 캐나다, 멕시코 등 북미 3개 지역에서 제철소를 운영하는 뉴코는 11.04달러(10.10%) 폭등한 120.40달러로 뛰어올랐다.

알루미늄 관세율이 25%에서 50%로 뛰었지만 미 최대 알루미늄 업체 알코아는 혜택을 보지 못했다.

알코아는 0.17달러(0.64%) 하락한 26.60달러로 마감했다.

알코아는 캐나다에도 대규모 제련소가 있어 이곳에서 알루미늄을 생산해 미국으로 들여오는 탓에 관세 혜택과 더불어 관세 충격까지 감당해야 한다.

한편 미 최대 철강업체 US스틸은 트럼프가 신일본제철과 인수합병(M&A)에 관해 ‘블록버스터 협력(파트너십)’이라는 모호한 말로 관계를 규정하면서 소폭 하락했다.

트럼프는 미국이 계속해서 US스틸을 통제할 것이라고 말했다.

US스틸은 철강주 폭등세 속에서도 0.29달러(0.54%) 내린 53.53달러로 마감했다.





M7 빅테크는 대체로 강세였다.

철강과 알루미늄 관세 인상 충격으로 테슬라가 1.09% 하락하고, 알파벳이 2.48달러(1.43%) 내린 170.37달러로 떨어진 것을 빼곤 모두 올랐다.

엔비디아는 미중 정상회의 기대감 속에 2.25달러(1.67%) 뛴 137.38달러로 올라섰다.

마이크로소프트(MS)는 1.61달러(0.35%) 오른 461.97달러, 애플은 0.85달러(0.42%) 상승한 201.70달러로 장을 마쳤다.

아마존은 1.64달러(0.80%) 오른 206.65달러, 메타플랫폼스는 23.41달러(3.62%) 급등한 670.90달러로 뛰어올랐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Copyrightⓒ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