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이준석 단일화 실패로 3파전 선거 구도 유지  |
제21대 대통령선거를 하루 앞둔 2일 경북 포항시 북구 지역 개표소인 포항체육관에서 북구선거관리위원회 관계자가 기표용구를 들어보이고 있다. 뉴스1 |
[파이낸셜뉴스] 제21대 대통령을 선출하는 대선 본 투표가 3일 전국 1만4295개 투표소에서 일제히 시작됐다. 보수층에서 희망의 끈을 마지막까지 놓지 않았던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와 이준석 후보간의 단일화는 투표 시작 전까지 성사되지 않았다. 이에따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함께 3파전 선거구도가 그대로 유지돼 최종 선거 결과가 주목된다.
이날 오전 6시부터 시작된 투표는 오후 8시까지 14시간 동안 실시된다. 지난달 29~30일 실시된 사전투표가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진행된 것과 달리 2시간 더 투표가 진행된다. 이번 대선은 대통령 궐위에 따른 보궐선거로 치러지기 때문에, 공직선거법에 따라 본투표 마감 시간은 오후 8시로 2시간 연장된다. 대통령 탄핵으로 치러진 지난 19대 대선때도 본투표 마감 시간은 오후 8시였다. 오후 8시 투표 종료와 동시에 전국 개표소에서 개표절차가 시작된다. 개표 상황은 주요 방송사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홈페이지를 통해 실시간 중계된다. 6·3 대선의 당선인 윤곽은 통상적으로 개표가 60~70% 진행된 밤 11시~자정 무렵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 당선인 발표 시점은 4일 자정~새벽 1시 전후로 예상된다. 개표상황이 접전일 경우 당선인 발표가 더 늦어질 수 있다. 지난 20대 대통령 선거때 당선인 발표는 본투표 다음날 새벽에야 이뤄졌다. 20대 대선은 초박빙 접전이었기 때문에, 개표가 100% 가까이 진행된 새벽 3시가 넘어서야 당선인 윤곽이 확실해졌다. 이후 선관위가 당선인을 최종 확정했다.
이날 유권자들은 주민등록지 내 지정된 투표소를 찾아가야 한다. 사전투표때는 전국 투표소 아무 곳이나 가서 투표를 해도 됐지만, 본투표는 그렇지 않다. 투표를 위해서는 주민등록증, 운전면허증, 여권 등 사진이 부착된 신분증 또는 모바일 신분증을 반드시 지참하면 된다. 공직선거법에 따라, 관공서 또는 공공기관이 발행하고 사진이 부착되어 본인임을 확인할 수 있는 신분증이면 투표에 사용할 수 있다. 여기에는 주민등록증, 운전면허증, 여권, 공무원증, 국가보훈등록증, 장애인복지카드, 학생증 등이 포함된다.
대학교 학생증은 사진이 부착되어 있고 생년월일 등 본인 확인이 가능한 경우, 투표 신분증으로 사용할 수 있다. 사진이 없거나 본인 확인이 어려운 도서관 출입증 등은 인정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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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대 대통령 선거를 하루 앞둔 2일 서울 용산구 신광여자고등학교에 마련된 개표소에서 용산구선관위 관계자들이 투표지분류기 최종 모의시험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 |
rainman@fnnews.com 김경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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