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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증시가 4일(현지시간) ADP의 저조한 5월 민간고용 지표 충격 속에 이틀 연속 상승세를 접고 혼조세로 방향을 틀었다. AP 뉴시스 |
뉴욕 증시가 이틀 연속 상승 흐름을 접고 4일(현지시간) 혼조세로 장을 마쳤다.
미국 고용서비스 업체 ADP가 이날 공개한 5월 민간고용이 기대에 크게 못 미친 것이 투자 심리를 압박했다.
ADP에 따르면 5월 민간 고용은 3만7000명 증가하는 데 그쳐 시장이 예상한 11만명 증가 근처에도 못 갔다.
오는 6일 노동부가 발표할 5월 고용동향에서 신규고용이 12만5000명에 이르렀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지만 이 예상 역시 충족되지 못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혼조세
6월 들어 이틀을 내리 올랐던 증시는 사흘 만인 이날 약세로 방향을 틀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은 전장 대비 91.90 p(0.22%) 하락한 4만2427.74로 미끄러졌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오르기는 했지만 큰 의미는 없었다. S&P500은 0.44 p(0.01%) 오른 5970.81로 강보합 마감했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도 61.53 p(0.32%) 상승한 1만9460.49로 올라 상승폭이 크지는 않았다.
M7, 애플·테슬라만 약세
M7 빅테크는 애플과 테슬라만 빼고 모두 올랐다.
특히 메타플랫폼스 강세가 두드러졌다. 메타는 21.10달러(3.16%) 급등한 687.95달러로 올라섰다.
엔비디아는 0.70달러(0.50%) 상승한 141.92달러, 마이크로소프트(MS)는 0.90달러(0.19%) 오른 463.87달러로 장을 마쳤다.
전날 시가총액 1위 자리를 탈환한 엔비디아와 2위로 밀려난 MS의 시총 격차는 150억달러로 더 벌어졌다. 엔비디아는 시총이 3조4630억달러, MS는 3조4480억달러를 기록했다.
반면 테슬라는 지난달 30일 이후 나흘을 내리 하락했다. 이 기간 낙폭이 7.4%에 육박한다.
테슬라의 유럽, 미국 판매 감소 악재와 차익실현 욕구가 겹치며 주가가 하락 행진을 하고 있다. 이날은 12.22달러(3.55%) 급락한 332.05달러로 미끄러졌다.
애플은 올해 스마트폰 출하 증가율이 당초 예상했던 4%가 아닌 2.5%에 그칠 것이라는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 리서치의 비관 전망 속에 약세를 보였다.
애플은 0.45달러(0.22%) 내린 202.82달러로 마감했다.
투자은행 니덤은 애플 추천의견을 매수에서 보유(중립)로 낮추고, 225달러였던 목표주가는 아예 철회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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