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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의전당?캐나다국립영화위원회, 국제협력 MOU

파이낸셜뉴스 2025.06.06 09:33 댓글 0

영화 상영·제작·교육 전방위 협력
부산, 글로벌 영화도시 도약 기대


캐나다 문화유산부 조엘 몽미니 문화정책 선임 차관보(왼쪽)와 고인범 영화의전당 대표이사가 협약식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영화의전당 제공
캐나다 문화유산부 조엘 몽미니 문화정책 선임 차관보(왼쪽)와 고인범 영화의전당 대표이사가 협약식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영화의전당 제공

[파이낸셜뉴스] 영화의전당과 캐나다국립영화위원회(NFB)가 지난 5일 영화를 중심으로 한 창의산업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협약식은 캐나다 문화유산부가 주도한 ‘2025 캐나다 창의산업 무역사절단’의 부산 방문 일정의 하나로 영화의전당 시네마운틴에서 진행됐다.

이번 협약은 양국의 영화 문화 협력 강화를 중심에 두고 체결된 최초의 공식 행사로, 향후 부산이 아시아 영화 중심지로 도약하는 데 중요한 계기가 될 전망이다. 협약에 따라 두 기관은 NFB 영화의 부산 정기 상영 및 상호 상영회 개최, 다큐멘터리·애니메이션 공동 기획, 영화교육 콘텐츠 공동 개발 및 운영, 시청각 혁신 사례 교류 등을 추진키로 했다.

특히 NFB가 보유한 고품질의 창작 다큐멘터리 및 애니메이션 콘텐츠는 영화의전당이 추진하는 교육 및 시민참여형 프로그램과 결합돼 지역 영화 생태계의 다양성과 수준을 높이는 핵심 자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양 기관은 매년 정기 공동위원회를 통해 협력사업을 기획·평가하며 실행력을 높이기로 했다.

고인범 영화의전당 대표이사는 “이번 협약은 부산과 캐나다가 영화를 매개로 진정한 문화 동반자로 나아가는 이정표”라며, “영화의전당은 그간 캐나다국립영화위원회와의 협력을 통해 부산의 국제적 위상을 높여왔고, 앞으로는 공동 제작과 국제 상영 등 보다 심화된 영화 중심 협력으로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양 기관은 MOU 체결 이전부터 다양한 영화 교류를 이어왔다. 2024년 ‘캐나다영화제’에서는 NFB 특별전을 통해 주요 작품 14편을 상영했으며, ‘부산국제인공지능영화제’에서는 NFB 관계자가 심사위원으로 참여했다. 또, 해양환경을 주제로 한 ‘오션스쿨’ 워크숍을 공동 주최해 영화를 통한 환경 인식 제고 교육을 실시하는 등 실질적 협력 사례를 축적해왔다.

이번 협약을 계기로 영화의전당과 NFB는 콘텐츠 공동 기획, 글로벌 상영 플랫폼 구축, 제작자 교류 등을 본격 추진할 예정이며, 이는 부산이 ‘유네스코 영화 창의도시’로서 국제 협력의 깊이를 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paksunbi@fnnews.com 박재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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