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대통령실 강훈식 비서실장이 8일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 청사에서 수석급 인선 발표를 하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날 대통령실 정무수석비서관에 우상호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민정수석비서관과 홍보소통수석비서관에 각각 오광수 대륙아주 변호사와 이규연 전 JTBC 대표를 임명했다. 왼쪽부터 우상호 정무수석, 강훈식 비서실장, 오광수 민정수석, 이규연 홍보소통수석 연합뉴스 |
이재명 대통령이 실용주의에 입각한 자신의 국정철학을 지근거리에서 수행할 참모진 인선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정책실장, 경제성장수석 등 민생경제를 책임질 참모에 이어 국민통합과 원활한 소통을 책임질 참모도 연이어 임명하면서 '일하는' 대통령실 진용 갖추기에 여념이 없는 모습이다.
8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지난 6일에 이어 이날 추가 참모 인선을 진행했다. 우선 대야 소통창구 역할을 하는 정무수석에는 여당 중진인 우상호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임명됐다. 우 의원은 4선 국회의원으로 민주당 원내대표와 비상대책위원장을 역임했다. 뛰어난 정무적 판단능력과 폭넓은 정치적 스펙트럼이 장점이다. 홍보소통수석에는 이규연 전 JTBC 고문이 발탁됐다. 이 수석은 중앙일보 기자로 언론계에 입문해 중앙일보 논설위원, JTBC 보도국장과 보도담당 대표 등을 거쳤다.
민정수석은 이 대통령과 사법연수원 동기(18기)인 오광수 변호사가 맡는다. 대검 중수부 2과장, 중앙지검 특수2부장, 대구지검장 등을 역임한 대표적인 검찰 특수통 인사로 분류된다.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은 "이 대통령은 모든 국민을 섬기고 아우르는 모두의 대통령이 되겠다는 강한 의지에 따라 국민통합과 소통을 책임질 적임자들을 선택했다"고 발탁 배경을 설명했다.
앞서 이 대통령은 지난 6일 새 정부 첫 정책실장에 김용범 전 기획재정부 1차관을 임명했다. 김 실장은 세계은행 선임이코노미스트, 금융위원회 사무처장, 기획재정부 1차관 등을 역임한 손꼽히는 경제관료 출신이다.
기존의 경제수석에 성장기조를 덧댄 경제성장수석에는 하준경 한양대 교수가 지명됐다. 하 수석은 한국은행을 거쳐 한양대 경제학부 교수를 하며 실물과 이론을 두루 섭렵해 거시경제와 산업정책 등 경제 전반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 다양한 쟁점이슈를 책임질 사회수석에는 문진영 서강대 교수가 이름을 올렸다. 문 수석은 서강대 신학대학원 사회복지학과 교수로 경기도 일자리재단 대표이사, 대통령 직속 정책기획위원회 포용사회분과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신설된 수석급 재정기획보좌관에는 류덕현 중앙대 교수가 발탁됐다. 류 보좌관은 중앙대 경제학부 교수로 조세·재정분야 싱크탱크인 한국조세연구원을 거친 재정분야 전문가로 꼽힌다. 한편 오는 12일 본격 가동될 것으로 예측되는 국정기획위원회가 정부 조직개편 논의에 착수하면 이에 맞춰 장관 인선 작업도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서영준 기자
#참모진 #국정철학 #이재명 대통령 #정무 우상호 #민정 오광수
syj@fnnews.com 서영준 기자
Copyrightⓒ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