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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리스크 확산…19일 FOMC도 변수[주간 증시 전망]

파이낸셜뉴스 2025.06.15 19:03 댓글 0

코스피지수 3000 탈환 기대감이 높아진 국내 증시에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가 변수로 급부상하고 있다. 이번주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Fed)의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와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도 관심사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주(6월 9~13일) 코스피지수는 전주대비 82.57p(2.94%) 오른 2894.62로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도 12.63p(1.67%) 오른 768.86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2조3000억원 규모를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9352억원, 1조3651억원 가량 순매도했다.

삼성증권 신승진 연구원은 "지난주 코스피는 2900 돌파 후 중동의 지정학적 리스크가 부각돼 조정을 받았다"며 "이스라엘과 이란의 갈등이 전면전으로 확장되지 않는다면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진단했다.

다만 중동 사태가 장기화될 경우, 추가 매물 출회 등 세계 증시에 큰 충격을 가할 수 있다는 잿빛전망도 나온다. 신한투자증권 강진혁 연구원은 "과거 중동 리스크는 단기 변동성 확대 요인이긴 했지만 미국 등 중재를 통해 확전이 제한되며 매수 기회가 되기도 했다"면서도 "미국과 이란의 6차 핵협상을 앞두고 공습이 벌어진 점은 긴장감을 높이는 요소"라고 지적했다.

중동 리스크외에 이번주 증시 관전 포인트는 오는 19일(한국시각)로 예정된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이다. 이번주 코스피 예상 범위를 2800~3000으로 예상한 NH투자증권 나정환 연구원은 "연준(Fed)의 금리동결이 예상되고 있다"면서도 "미국의 최근 물가지표(CPI)는 안정된 반면 고용지표(비농업고용)는 전월대비 둔화돼 금리인하 기대감도 높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오는 15~17일(현지시간) 캐나다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도 시장에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나 연구원은 "이재명 대통령이 G7 정상회담에 참석할 예정"이라며 "주목할 점은 이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과의 회담"이라고 말했다. 그는 한미 정상간 회담에서 북한 관련된 정책이 언급될 가능성이 있는 만큼, 남북경협 관련주도 관심 종목으로 꼽았다.




김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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