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란 우두머리·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 사건 7차 공판에 참석한 윤석열 전 대통령이 휴정 시간 법원을 나서다 발언했다. [사진=연합뉴스TV 캡쳐]](http://image.moneta.co.kr/news/picture/2025/06/16/20250616_26390558.jpg) |
내란 우두머리·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 사건 7차 공판에 참석한 윤석열 전 대통령이 휴정 시간 법원을 나서다 발언했다. [사진=연합뉴스TV 캡쳐] |
[파이낸셜뉴스] 내란 우두머리 혐의 관련 일곱번째 재판에 참석한 윤석열 전 대통령이 질문하는 취재진에게 "앞을 가로막지 말아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공판은 내란·김건희·순직해병 등 3대 특검 임명 이후 처음 열리는 재판이다.
윤 전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께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지귀연 부장판사) 심리로 열리는 내란 우두머리·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 사건 재판에 출석하기 위해 서울 서초구 법원종합청사에 도착했다.
윤 전 대통령은 재판에 출석하기 위해 들어가며 '특검에서 소환 조사를 요구하면 응할 것인지' '계엄포고령 문건 작성을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에게 지시했는지' 등 취재진의 묻는 질의에 아무런 대답을 하지 않았다.
오전 재판을 마친 후 휴정 시간에 다시 법원을 나선 윤 전 대통령은 '특검에서 소환조사 요구하면 응하실 것인가' '경찰 출석 요구에 응할 것인가' 라는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을 하지 않았다.
그러다 질문하는 취재진을 향해 "아니, 저 사람들 좀 보게 이 앞을 가로막지 좀 말아주시면 안되겠어요?" 라고 요청했다. 이어 "이쪽으로 조금 앞으로, 응?"이라고 덧붙였다.
취재진의 뒤편에 '윤 어게인(YOON AGAIN)' 등의 푯말을 들고 서 있는 지지자들을 가리지 말라는 뜻으로 말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와 관련해 윤 전 대통령은 그 동안 입·퇴정 때마다 취재진들의 질문에 답변을 하지 않았다. 재판을 받는 도중 취재진에 말을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편 이날 재판에서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의 보좌관인 김철진 전 국방장관 군사보좌관은 윤 전 대통령이 김 전 장관에게 '국회에 1000명 보냈어야지'라고 말했다고 증언했다.
검찰이 김 전 보좌관의 진술조서를 근거로 "당시 윤 전 대통령이 김 전 장관에게 '국회에 몇 명이나 투입했느냐'라고 묻자 김 전 장관은 500명 정도라고 답했고, 윤 전 대통령이 '거봐, 부족하다니까. 1000명은 보냈어야지, 이제 어떻게 할 거야'라고 말했나"라고 묻자 김 전 보좌관은 "들은 사실이 있다"고 답했다.
김 전 보좌관은 당시 윤 전 대통령이 김 전 장관에게 두세번 정도 국회에 인원을 얼마나 보냈는지 물었고, 김 전 장관이 제대로 답변하지 못하다가 재차 질문을 듣자 '500명 정도'라고 말했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이런 가운데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12일 내란 특별검사로 조은석 전 감사원장 권한대행을, 김건희 특검으로 민중기 전 서울중앙지방법원장을, 채상병 특검으로 이명현 전 국방부 검찰단 고등검찰부장을 임명했다.
내란 사건 수사를 이끌 조은석 특검은 16일 수사팀 구성을 위해 대검찰청에 차장·부장검사 파견을 요청하는 등 특검팀 구성에 본격 착수했다.
#윤석열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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