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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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롬 파월(사진)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이 18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뒤 기자회견에서 금리 인하를 서두르지 않겠다고 재확인하면서 뉴욕 증시가 초반 상승세를 접고 혼조세로 마감했다. 나스닥만 0.13% 올랐다. EPA 연합 |
뉴욕 증시가 18일(현지시간) 혼조세로 마감했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이 이날 이틀에 걸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끝내면서 기준 금리를 4.25~4.50%로 동결하고 추가 금리 인하도 서두르지 않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하면서 투자 심리가 막판에 약화됐다.
뉴욕 증시가 19일에는 국경일인 노예해방 기념일(준틴스)을 맞아 장이 열리지 않는 가운데 투자자들은 일단 관망세를 보였다.
한편 M7 빅테크는 테슬라와 엔비디아, 애플, 마이크로소프트(MS) 등 4개 종목이 상승했다.
혼조세
3대 지수는 전날 마감가와 비슷한 수준에서 장을 마쳤다.
이날 3대 지수는 상승세로 출발해 FOMC가 끝난 뒤에도 오름세를 지속했지만 파월 의장의 기자회견이 시작되면서 흐름이 달라졌다.
3대 지수는 각각 0.5% 안팎 상승세를 타던 것이 파월의 기자회견 즈음해서는 0.3%대로 상승세로 좁혀졌고, 이후 혼조세로 방향을 틀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은 전장 대비 44.14 p(0.10%) 내린 4만2171.66,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1.85 p(0.03%) 밀린 5980.87로 장을 마쳤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만 25.18 p(0.13%) 오른 1만9546.27로 상승 마감했다.
월가 공포지수’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7% 가까이 하락했지만 심리적 저항선은 20 밑으로 떨어지지는 않았다. VIX는 1.46 p(6.76%) 하락한 20.14를 기록했다.
M7도 혼조세
M7 빅테크는 혼조세였다.
알파벳과 아마존, 메타플랫폼스가 하락했다.
반면 한국 개미 투자자들의 투자 비중 상위 4개 종목들은 모두 올랐다.
테슬라가 5.70달러(1.80%) 뛴 322.05달러, 엔비디아는 1.36달러(0.94%) 오른 145.48달러로 마감했다.
애플은 0.94달러(0.48%) 상승한 196.58달러, 마이크로소프트(MS)는 2.20달러(0.46%) 오른 480.24달러로 장을 마쳤다.
한국 투자자들이 많이 투자하는 소프트웨어 업체 팔란티어 역시 1.76달러(1.27%) 상승한 139.96달러로 올라섰다.
스테이블코인 종목 폭등
가치가 미국 달러화와 연계된 스테이블코인 USDC를 발행하는 서클과 코인베이스는 이날 두드러진 상승세를 보였다.
미 상원에서 전날 밤 스테이블코인을 제도권에 편입하는 ‘지니어스 법’이 통과된 데 따른 것이다.
투자자들은 하원의 자체 법안인 ‘스테이블 법’과 절충을 거쳐 스테이블코인 시대가 도래할 것이라는 기대감에 서클과 코인베이스를 집중적으로 사들였다.
서클은 50.44달러(33.82%) 폭등한 199.59달러, 코인베이스는 41.44달러(16.32%) 폭등한 295.29달러로 치솟았다.
지난 4일 공모가 31.00달러로 시장에 데뷔한 서클은 5일 첫 거래에서 168% 폭등하는 등 돌풍을 일으킨 바 있다.
이날 마감가 199.59달러는 공모가에 비해 544%, 약 6.5배 높은 수준이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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