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여사 소환 조사 임박한 듯  |
윤석열 전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가 30일 오전 서울 서초구 사무실로 출근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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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상병 특검팀의 정민영 특별검사보가 30일 서울 서초구 소재 채상병 특검 사무실에서 수사 관련 사항을 브리핑하고 있다. 사진=뉴시스화상 |
[파이낸셜뉴스] 윤석열 전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를 둘러싼 각종 의혹을 수사할 김건희 특검팀과 '채상병 사건' 은폐 외압 의혹을 수사할 채상병 특검팀이 본격적인 수사에 나선다.
김건희 특검팀은 다음 달 2일 오전 10시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KT 광화문 빌딩에서 현판식을 개최한다고 30일 밝혔다. 채상병 특검팀도 같은 시각 서울 서초구 서초한샘빌딩 사무실에서 현판식을 가진다.
두 특검팀은 특검법상 정해진 준비 기간 20일을 채우고 본격적인 수사 개시에 나선다.
김건희 특검팀은 지난 12일 임명된 후 준비 기간 동안 서울남부지검과 경기남부경찰청 등 16개 사건과 관련된 수사기관으로부터 사건을 이첩받고 준비를 진행해왔다. 채상병 특검팀도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등으로부터 관련 자료를 인계받고 검토를 진행했다.
두 특검이 본격적인 수사를 개시하면서, 김 여사 소환이 임박했다는 관측도 나온다.
김건희 특검팀의 수장인 민중기 특검은 이날 오전 서울 서초구의 임시 사무실 출근길에 취재진과 만나 김 여사의 소환 시점에 대해 "아직 소환 협의는 진행하지 않았다"며 "수사가 개시된 후 적절한 시점에 결정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 여사 측은 특검의 소환 조사에 대해 수용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김 여사가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 구명 로비 의혹의 배후로 지목받고 있는 만큼, 채상병 특검팀도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조사할 방침이다. 정민영 채상병 특검보는 "군에서 청년이 안타깝게 사망했는데, 진상조사 과정에서 여러가지 부적절한 외압이 행사됐다는 의혹이 있었고, 여기까지 오게 된 계기가 된 것"이라며 "수사팀 구성원들로서는 수사 기간 동안 최선을 다해 밝혀지지 않은 의혹을 확인하는 것이 도리가 아닌가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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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knight@fnnews.com 정경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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