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의 한 식당에서 식사를 마친 후 시민들에게 손인사를 하고 있다. 이 대통령은 SNS에 식사 계획을 알리며 "이처럼 어려운 시기에 21일부터 시행되는 민생회복 소비쿠폰 정책이 내수 진작과 지역 경제 활성화에 활력을 불어넣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2025.07.11. 20hwan@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사진=뉴시스화상](http://image.moneta.co.kr/news/picture/2025/07/13/20250713_26418131.jpg) |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의 한 식당에서 식사를 마친 후 시민들에게 손인사를 하고 있다. 이 대통령은 SNS에 식사 계획을 알리며 "이처럼 어려운 시기에 21일부터 시행되는 민생회복 소비쿠폰 정책이 내수 진작과 지역 경제 활성화에 활력을 불어넣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2025.07.11. 20hwan@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사진=뉴시스화상 |
[파이낸셜뉴스]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이제 우리는 민주주의의 위기를 바로잡은 주권자의 집단지성이 제대로 발현될 수 있는 미래형 민주주의로 나아가야 한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25 세계정치학회 서울총회 개막식에서 "대통령을 비롯한 공직자들은 국민의 대리인으로서, 주권자의 뜻을 늘 반영하고 있다는 신뢰를 회복해야 하고, 고도화된 집단지성의 역량이 민주공화국의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민주주의를 더 혁신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시민들의 다양한 관점을 더욱 풍부하게 반영할 수 있도록, 난제를 해결할 숙의민주주의 확산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사회적 합의를 이뤄내야 한다"며 "저마다 손에 쥔 핸드폰으로 권력의 남용을 감시하고, 치열하게 소통하지 않았더라면, 대한민국은 여전히 어둠과 안개 속에서 헤매고 있었을지 모른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이 대통령은 "이미 도래한 AI 혁명이 디지털 민주주의를 더욱 발전시킴으로써 합리적 토론과 민주적 의사결정을 돕고, 직접민주주의를 강화하는 유용한 기반이 되어줄 거라 믿는다"며 "소수의 기술 독점이 민주주의에 미칠 악영향을 걱정하는 목소리도 있지만, 피할 수 없다면 오히려 한발 앞서 기회로 바꿔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우리가 이 위기를 기회로 삼는다면 AI 혁명이야말로 K-민주주의의 새로운 미래를 열어젖힐 특이점으로 작동할 것"이라며 "대의민주주의의 한계를 극복하고 직접민주주의의 비효율성을 보완하며 시대가 요구하는 혁신적 민주주의를 만들어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짚었다.
특히 이 대통령은 "누구도 가지 않았던 첫걸음이고, 새롭게 개척해야 하는 험난한 첫 길"이라며 "현상에 대한 분석도, 대안도 다양하고 또 생경할 수밖에 없다"고 전했다.
이 대통령은 "다들 아시겠지만 저절로 오는 민주주의란 없다. 굴곡진 민주주의의 역사에서 우리가 공짜로 누린 봄은 단 하루도 없었다"며 "동학혁명을 지나 3.1운동, 4.19와 5.18, 6월 민주항쟁을 거쳐 촛불혁명까지 평범한 민초들이, 시민들이 분연히 일어났던 역사, 세월이 흘러도 가슴과 뇌리에 새겨진 뚜렷한 기억이 지난 겨울밤 우리를 다시 거리로 이끌었다"고 밝혔다.
이어 이 대통령은 "산 자가 죽은 자의 부름에 응답했고 먼저 떠난 이들이 절망 앞에 선 현재를 일으켜 세웠다"며 "시련이 있어도 도전을 멈추지 않는 역사적 임무를 기꺼이 자임할 때, 민주주의의 역사는 한 단계씩 발전하며 더 나은 세상을 이끌 새로운 질서로 도약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syj@fnnews.com 서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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