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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제 |
[파이낸셜뉴스] 코스피가 외국인 순매수에 힘입어 3년 10개월 만에 종가 기준 3200선 재진입에 성공했다. 코스닥은 약보합 마감하면서 6거래일 만에 하락 전환했다.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6.26p(0.83%) 오른 3202.03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지수는 0.18p(0.01%) 하락한 3175.59에 개장했지만 장중 상승폭을 확대하더니 3200선을 넘어섰다.
코스피 지수가 종가 기준 3200선을 돌파한 것은 지난 2021년 9월6일(3203.33) 이후 3년 10개월 만이다.
외국인이 유가증권시장에서 3972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면서 지수를 끌어올렸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3428억원, 1270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
업종별로 보험(6.47%), 유통(3.94%), 금융(2.46%) 등이 상승 마감한 가운데, IT서비스(-1.76%), 기계장비(-1.0%), 제약(-0.97%) 등은 하락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SK하이닉스(1.19%),
KB금융(1.24%),
현대차(3.61%),
기아(2.18%) 등이 강세를 보였다. 반면
삼성전자(-0.64%),
삼성바이오로직스(-0.85%),
LG에너지솔루션(-2.02%) 등은 약세를 보였다.
지난 금요일 뉴욕 증시는 트럼프 대통령의 잇따른 관세 발언 여파로 하락세를 보였다.
다만 시장의 경계 수준이 아직 높지 않은 탓에 낙폭 또한 이전보단 제한적이었다. 주요국에 서한을 보내 다음달 1일까지 협상을 촉구하던 트럼프 대통령은 캐나다에 35%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서한을 공개했다. 트럼프가 언급한 관세가 적용될 경우 인플레이션 압력이 고조될 여지가 있다는 분석이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상법 개정 및 자사주 의무소각 등 주주가치 제고 정책이 지속적으로 국내 증시 상승 동력이 될 전망"이라며 "시장 시선은 당분간 기업 실적에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실적 예상치를 상회할 업종, 이익 대비 주가가 저평가된 업종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다만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10p(0.14%) 하락한 799.37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지수는 전장 대비 0.28% 상승한 802.73에 출발했지만 이내 하락 전환했다.
코스닥 시장에서 개인만 2308억원어치 순매수를 이어갔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661억원, 460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nodelay@fnnews.com 박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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