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지역에 판매  |
7일 LG전자 본사가 소재한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의 모습. 뉴시스 |
[파이낸셜뉴스] LG전자가 중국 가전업체와 함께 개발한 초저가 냉장고, 세탁기를 유럽에 출시한다. 글로벌 시장에서 중저가 제품 시장(볼륨존)을 확대하려는 시도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이르면 이달 말부터 중국 가전업체와 합작 개발 방식(JDM)으로 제작한 드럼세탁기, 냉장고를 유럽 지역에 판매한다.
LG전자는 중국 중견 가전업체 스카이워스와 드럼세탁기를, 오쿠마와 냉장고를 함께 개발했다. JDM은 원청이 기획 및 개발한 제품을 위탁 생산하는 주문자 상표 부착 생산(OEM) 방식이 아닌 기업과 함께 기획에서 개발까지 협업까지 하는 방식이다.
LG전자가 중국 업체와 JDM 방식으로 제품을 만든 것은 처음이 아니다. LG전자는 지난해 중국 실버스타와 국내에 올인원 로봇청소기를 내놓았다.
중국 기업들이 유럽 등 해외 시장에서 값싼 제품을 바탕으로 빠르게 점유율을 높이는 상황에서 이에 대응하기 위한 조치로 분석된다.
제품 생산은 중국 업체가 담당하지만 브랜드는 LG 이름을 달고 출시되며 애프터서비스(AS)도 LG전자가 제공한다. 냉장고와 세탁기 가격은 500달러(약 69만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LG전자는 향후 시장 상황에 따라 판매 품목을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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