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 5분 늦으니 돈 줄 거냐…업무 시킬 때 '부탁드린다' 표현" 등 요구
"앞으로 더 많아질 듯""최종 합격 연락에 '엄마한테 물어본다" 경험담도  |
/사진=게티이미지뱅크 |
[파이낸셜뉴스] 최근 회사에 입사한 신입사원의 어머니가 전화해 힘들다는 내용의 글이 온라인에 올라와 논란이 되고 있다.
뉴스1은 지난 14일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 "회사에 신입사원 엄마가 왜 이렇게 전화하는지 미치겠다"는 내용의 글이 올라왔다고 전했다.
글을 작성한 A씨는 신입사원의 어머니가 회사로 전화해 "우리 아들 좀 지각하지 않게 아침에 깨워 달라", "우리 애한테 업무 시킬 때 '부탁드립니다'라고 꼭 표현해 달라"거나 "왜 우리 애한테 일 안 시키냐. 직장 내 괴롭힘으로 고소하겠다" 등 발언을 했다고 설명했다.
신입사원 어머니의 요구는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우리 아들 왜 5분 늦게 퇴근시키냐. 당신이 돈 줄 거냐", "내 친구 변호사니까 우리 아들한테 잘해줘라" 등의 말도 했다고 적었다.
A씨는 "나 참 이게 뭔 소린지"라고 허탈해 하며 "유튜브 주작이었으면 좋겠다. 녹취랑 카카오톡 대화 캡처 다 해놨다"고 주장했다.
이어 "진짜 이것 때문에 스트레스받는다. 최근엔 화가 나서 소리까지 질렀다"고 토로했다.
해당 글을 본 네티즌들은 "제발 소설이라고 해줘라", "앞으로는 저런 사람 더 많아질 거다. 지금 가정교육 문제 많은 거 봐라", "10년 후는 진짜 끔찍할 거다. 회사가 유치원 될 듯", "저런 애들이 면접은 잘 봐서 합격한 거 보면 면접 참 의미 없다" 등 부정적 반응을 보였다.
특히 한 네티즌은 "면접 후 최종 합격 연락했는데 '엄마한테 물어보고 입사할지 말지 알려드릴게요'라고 했던 애도 있다. 포트폴리오가 괜찮아서 뽑긴 했는데 회사에서 워크숍을 가든 출장을 가든 다 엄마한테 물어봐야 한다고 해서 학을 뗐다"며 자신의 경험담을 공유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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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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