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P모건체이스 다이먼 CEO "연준 장난감 처럼 다루는 것 예상과 다른 결과 초래"
트럼프 대통령에 에 내년 5월까지 파월 의장 임기 보장 촉구  |
JP모건체이스 제이미 다이먼 최고경영자(CEO)는 15일(현지시간)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제롬 파월 의장을 노골적으로 흔들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작심 비판했다. 로이터연합뉴스 |
【실리콘밸리=홍창기 특파원】
JP모건체이스 제이미 다이먼 최고경영자(CEO)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작심 비판했다. 지난 1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취임 후 트럼프 대통령에 유화적인 태도를 했던 터라 다이먼 CEO의 비판에 관심이 더 쏠린다.
15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다이먼 CEO는 이날 "연방준비제도(Fed·연준)를 장난감처럼 다루는 것은 예상과 정반대의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라고 밝혔다. 이날 모건체이스의 2·4분기 실적 발표 후 가진 콘퍼런스콜에서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임기가 끝나는 내년 봄까지 파월 의장을 교체하려는 시도를 하지 않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파월 의장의 후임 인선 등을 언급하는 것을 멈추고 파월 의장의 독립적인 임기 보장을 촉구한 것이다. 이에 따라 다이먼 CEO는 트럼프 대통령의 연준 수장 공격에 대해 반대 의견을 밝힌 첫 번째 미 금융기관의 CEO가 됐다. 연준이 JP모건과 같은 대형 은행을 감독하는 권한을 갖고 있는 만큼 다이먼 CEO가 파월 의장을 옹호한 것은 이례적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파월 의장 흔들기와 관련, 스콧 베선트 재무부 장관은 "심판에게 압력을 가하는 것"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을 옹호하고 있다.
이와 관련, 월가가 연준이 정치적 중립성을 유지하고 백악관의 간섭에서 자유로워야 한다는 데 공감하고 있다는 것이 현지 언론의 중론이다. 이는 미국의 자유 시장 경제 체제의 핵심 요소로 여겨지기 때문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트럼프 대통령의 금리 인하 압력에도 연준의 독립성을 유지하고 있는 파월 의장은 미 의회 의원들과 기업 리더들로부터 지지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트럼프 정부는 파월 의장 후임 인선을 공식 절차가 이미 시작됐고 트럼프 대통령의 결정대로 그의 속도대로 진행될 것이라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연준 파월 의장의 의장 임기는 내년 5월에 종료된다. 하지만 그는 연준 이사로 남아 오는 2028년 1월까지는 연준의 통화정책 결정에 참여할 수 있다. 트럼프 정부는 파월 의장이 연준 이사로 남는 것을 막기 위한 작업도 병행하고 있다.
이와 관련, 베선트 장관은 "전통적으로 연준 의장은 의장직에서 물러나면 이사직에서도 물러났다"면서 "전직 의장이 연준에 남는 것은 시장 입장에서 매우 혼란스러울 것이라 생각한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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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제롬 파월 연준 의장. 로이터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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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veryfirst@fnnews.com 홍창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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