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서해안을 중심으로 강한 비가 내린 16일 오후 호우주의보가 내려진 충남 당진시 송산면의 한 지하차도에서 차량 침수 신고가 접수돼 출동한 소방 당국이 안전 조치에 나서고 있다. 2025.7.16 [충남 당진소방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사진=연합뉴스](http://image.moneta.co.kr/news/picture/2025/07/17/20250717_26422341.jpg) |
충남 서해안을 중심으로 강한 비가 내린 16일 오후 호우주의보가 내려진 충남 당진시 송산면의 한 지하차도에서 차량 침수 신고가 접수돼 출동한 소방 당국이 안전 조치에 나서고 있다. 2025.7.16 [충남 당진소방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사진=연합뉴스 |
[파이낸셜뉴스] 밤사이 충남 서해안 지역에 쏟아진 '물폭탄'으로 하천이 범람하면서 지역 주민들에게 대피령이 떨어졌다.
17일 기상청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4시 10분 기준으로 서해안 지역은 서산 402.7㎜, 서천 305.0㎜, 태안 302.5㎜, 당진 225.0㎜ 등의 누적 강수량을 기록했다.
쏟아진 폭우로 지역별 주요 하천에는 홍수경보가 내려졌으며 지자체들은 하천이 범람하거나 범람 우려가 있는 곳의 인근 주민들에게 대피하라는 재난 문자를 보냈다.
당진시는 이날 오전 3시53분께 당진천이 범람하면서 인근 주민들에게 “당진초등학교와 당진국민체육센터로 대피해주기 바란다”고 긴급안내문자를 보냈다.
서산시도 오전 4시 15분께 “성연면 성연천 범람 우려로 인근 주민분들은 고지대 등 안전한 장소로 대피해주기 바란다”고 문자를 보냈다.
폭우 피해도 잇따랐다. 충남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9시 현재까지 폭우로 인한 119 신고는 모두 27건으로 집계됐다. 도로 침수 6건, 주택 침수 3건, 나무 쓰러짐 등 기타 피해 18건이다.
오후 5시 50분께 보령 한 주택에서는 배수로가 넘쳤다는 신고가 접수돼 소방대원이 출동해 안전조치를 했다. 비슷한 시간 당진 송산에서는 지하차도가 침수됐다는 신고가 접수되기도 했다. 다행히 현재까지 인명피해는 보고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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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 성연면 오사3거리 한 아파트 단지 앞 침수 현장. (독자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 뉴스1 /사진=뉴스1 |
이날 오전 5시 기준 보령 웅천천 노천교·예산 신양천 서계양교·부여 지천 지천교·공주 유구천 국재교·논산 석성천 동성교·아산 곡교천 충무교 지점에는 홍수주의보가, 예산 삽교천 구만교·당진 역천 채운교 지점에는 홍수경보가 발령된 상태다.
기상청은 이날도 충청권에 시간당 50~80㎜(일부 80㎜ 이상)의 강한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이번 폭우로 일부 열차 운행도 중지됐다. 코레일(한국철도공사)은 폭우로 경부선·장항선·서해선 일부 일반열차 운행을 중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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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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