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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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유럽연합(EU)에 15~20% 상호관세율을 매기려 하고 있다는 보도로 뉴욕 증시가 18일(현지시간) 혼조세로 마감했다. 다만 나스닥 지수는 강보합 마감하며 5일 연속 사상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다. AP 뉴시스 |
뉴욕 증시가 18일(현지시간) 혼조세로 마감했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가 이날까지 닷새를 내리 사상 최고 기록을 갈아치운 것과 달리 다우존스산업평균과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내렸다.
전날 사상 최고 기록을 경신한 S&P500은 약보합 마감해 사상 최고 재경신에 실패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유럽연합(EU)에 최소 15~20% 상호관세율을 적용하려 하고 있다는 파이낸셜타임스(FT) 보도가 투자 심리를 위축시켰다. EU는 개별 국가 대미 수출 1위인 중국보다 더 많이 미국에 수출하는 지역이다.
한편 엔비디아는 이날 나흘 만에 사상 최고 행진을 일단 멈췄다.
나스닥, 5일 연속 사상 최고
대형 우량주 30개로 구성된 다우는 전장 대비 142.30p(0.32%) 하락한 4만4432.19로 마감했다.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3M아 각각 2.4%, 3.7% 급락하는 바람에 지수가 약세를 보였다.
지난해 12월 4일 기록한 사상 최고치 4만5014.04에서 더 멀어졌다.
시황을 폭넓게 반영하는 S&P500은 약보합 마감하며 사상 최고치를 다시 쓰는 데 실패했다. S&P500은 0.57p(0.01%) 밀린 6296.79로 장을 마쳤다.
반면 나스닥은 사상 최고 행진을 이어갔다. 비록 이날 10.01p(0.05%) 오르는 강보합세에 그치기는 했지만 2만895.66으로 마감하며 14일 재개한 사상 최고 행진을 지속했다.
나스닥 지수는 1주일 동안 1.5% 뛰었다.
S&P500도 0.6% 주간 상승률을 기록했다.
3대 지수 가운데 다우만 유일하게 주간 단위로 하락했다. 다만 낙폭은 크지 않아 0.07%에 그쳤다.
빅테크 가운데 시총 1·2위만 소폭 하락
M7 빅테크 가운데 시가총액 1위 엔비디아와 2위 마이크로소프트(MS)만 소폭 하락했다.
엔비디아는 15일 다시 시작한 사상 최고 주가 행진을 나흘 만에 멈췄다. 이날 엔비디아는 0.59달러(0.34%) 내린 172.41달러로 장을 마쳤다.
MS는 1.65달러(0.32%) 밀린 510.05달러로 마감했다.
그러나 엔비디아는 이날 약세에도 불구하고 지난 나흘 동안 5.1% 급등했다. 올해 전체로는 28% 상승하며 시가총액을 4조2000억달러로 끌어올렸다.
테슬라는 전날 약세를 딛고 10.24달러(3.21%) 뛴 329.65달러로 올라섰다. 테슬라는 오르내림을 반복하면서 1주일 동안 5.15% 상승했다.
깜짝 실적에도 급락
깜짝 실적에도 불구하고 주가가 하락한 종목들도 있었다.
넷플릭스는 2분기 매출이 16%, 순익은 46% 급증하며 시장 전망을 웃돈 것으로 전날 확인됐지만 투자자들의 높아진 눈 높이를 만족시키지 못하며 급락했다.
넷플릭스는 64.93달러(5.10%) 급락한 1209.24달러로 미끄러졌다.
신용카드사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역시 깜짝 실적에도 불구하고 주가가 큰 폭으로 떨어졌다.
아메리칸 익스프레스는 기대 이상 실적에도 불구하고 7.40달러(2.35%) 하락한 307.95달러로 마감했다.
반면 온라인 증권사 인터랙티브 브로커스 그룹은 기대 이상 실적에 힘입어 4.62달러(7.77%) 급등한 64.05달러로 뛰어올랐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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