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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청 집중호우 사망자 4명... 607㎜ 극한강우에 '초토화(종합)

파이낸셜뉴스 2025.07.19 20:29 댓글 0

주택 매몰이 주요 피해 원인
구조된 주민 16명, 시설 피해 48건
추정 피해액 120억원..국가소방동원령 발동


산청군 단성면 산사태 (산청=연합뉴스) 김동민 기자 = 폭우로 인해 19일 오후 경남 산청군 단성면 내원마을 일대에 산사태가 발생한 모습. 2025.7.19 image@yna.co.kr (끝)
산청군 단성면 산사태 (산청=연합뉴스) 김동민 기자 = 폭우로 인해 19일 오후 경남 산청군 단성면 내원마을 일대에 산사태가 발생한 모습. 2025.7.19 image@yna.co.kr (끝)
[파이낸셜뉴스] 경남 산청군에서 사흘간 내린 집중호우로 인한 사망자와 실종자가 늘고 있다.

19일 경남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30분 현재 산청 지역 호우 피해로 4명이 사망, 2명은 심정지 상태이며, 2명은 행방불명됐다. 실종자들은 산사태로 발생한 토사에 매몰된 것으로 보인다. 물에 휩쓸리거나 고립된 주민 16명이 구조됐다.

이날 낮 12시35분께 산청읍 부리마을에서 산사태가 발생해 주택이 매몰되면서 70대 남성과 20대 여성이 숨지고 70대 여성 1명이 실종됐다.

같은 시간대 단성면 방목리에서도 집 일부가 유실돼 주민 1명이 심정지 상태에 빠지고 1명이 실종됐다.

오전 10시46분께에는 산청읍 내리마을에서 주택 매몰 사고로 40대 남성과 70대 여성이 사망했다.

오전 9시25분께 산청읍 병정리에서 발견된 60대 남성은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옮겨졌다.

소방당국은 주택이나 차량에 갇힌 주민들을 계속 구조 중이다.

경남도는 도로 유실과 하천 범람, 농경지 침수 등 시설 피해가 48건 발생했으며, 추정 피해액은 120억원이라고 밝혔다.

각지에서 정전이 발생했으나 도로 통제로 복구 작업이 지연되고 있다.

산청군은 동시다발적 피해 상황을 받아 전 군민을 대상으로 대피령을 발령했다.

소방청은 이날 오후 1시 산청 일대에 국가소방동원령을 내리고 인력과 장비 지원에 나섰다.

나흘간 산청 지역에는 평균 607.0㎜의 극한 강우가 쏟아진 상태다.

ahnman@fnnews.com 안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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