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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사 집사' 김예성 "제3국 도피 사실 아냐"

파이낸셜뉴스 2025.07.21 21:42 댓글 0

배우자 정씨 23일 특검 출석


김건희 여사 '집사'로 알려진 김예성씨가 김건희 특별검사팀(민중기 특검)이 발표한 '제3국 도피설'에 대해 "사실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김씨는 특검팀 조사에 응해 관련 의혹을 적극 해명한다는 입장이다. 귀국과 특검팀 출석 시점은 아내 정모씨에 대한 특검팀의 조사 이후라고 했다.

21일 법조계에 따르면 김씨와 정씨 측은 이날 특검팀에 변호인 선임계를 제출했다. 특검팀은 변호인을 통해 먼저 정씨에게 오는 23일 오전 10시 특검이 있는 서울 KT광화문빌딩 웨스트 사무실로 나와 조사를 받으라고 통보했다. 특검팀은 정씨에 대한 조사 이후 김씨를 소환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베트남에 있는 김씨도 특검 조사를 수용하겠다는 뜻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면서 특검팀이 밝힌 '연락 두절', '제3국 도피' 등은 사실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김씨 측 변호인은 "특검으로부터 직접적으로 소환 통보 등 연락을 받은 바 없다"며 "베트남에서 거주하다 비자 문제 때문에 잠시 태국을 갔다 베트남에 돌아온 것일 뿐, 제3국으로 도피했다는 말도 사실이 아니다"고 설명했다.

또 "김씨가 한국으로 입국할 경우 베트남에 있는 어린 두 자녀를 돌볼 사람이 없다"며 "김씨는 아내가 출국금지가 풀려 베트남으로 가서 아이를 보호할 수 있는 상황이 되면 곧바로 한국으로 와서 조사를 받고 해명한다는 입장"이라고 했다.

'집사 게이트' 의혹은 김 여사 집사로 불린 김씨가 설립에 관여한 IMS모빌리티에 카카오모빌리티와 HS효성, 한국증권금융 등이 184억원을 투자했다는 내용이다. IMS모빌리티는 당시 순자산(556억원)보다 부채(1414억원)가 훨씬 많은 사실상 자본잠식 상태였지만, 여러 기업으로부터 거액을 투자받은 사실이 드러났다. 특검은 김씨가 김 여사와의 친분을 이용해 대가성 투자를 받은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jisseo@fnnews.com 서민지 정경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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