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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핑크퐁컴퍼니 IP 라인업. 더핑크퐁컴퍼니 제공. /사진=뉴시스 |
[파이낸셜뉴스] ‘아기상어 뚜루루뚜루’라는 가사말로 시작되는 노래 ‘아기상어’ 지식재산권(IP)을 갖고 있는 더핑크퐁컴퍼니가 경영권 매각에 나섰다고 매일경제가 전했다.
더핑크퐁컴퍼니는 지난 5월 말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에 상장예비심사 신청서를 접수하고 기업공개(IPO)를 추진해 왔지만, 경영권 매각에 우선순위를 두고 투트랙 전략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31일 인수·합병(M&A) 업계에 따르면 더핑크퐁컴퍼니가 극비리에 잠재 매수자와 매각 논의를 진행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매일경제는 주요 주주들 보유 지분이 포함된 경영권 매각으로, 매각가는 수천억 원대로 거론된다고 설명했다.
올해 1분기 기준 더핑크퐁컴퍼니의 주요 주주는 김민석 대표(18.44%), 김 대표 아버지가 최대주주로 있는
삼성출판사(16.77%)와
KT(9.17%)다.
그동안 더핑크퐁컴퍼니는 M&A 업계에선 매력적인 매물로 꼽혀왔다. 몇몇 사모펀드(PE)가 기업에 접촉을 시도했지만, 매각은 성사되지 않았다. 경영권 매각에 실패할 경우 IPO를 진행할 가능성도 있다. 지난해 이 회사는 매출 973억원, 영업이익 188억원을 기록했다.
더핑크퐁컴퍼니는 김진용 삼성출판사 대표의 장남인 김 대표가 2010년 삼성출판사의 자회사 형태로 설립됐다. 스마트스터디라는 이름으로 창업했고 이후에 사명을 더핑크퐁컴퍼니로 바꿨다.
애니메이션, 동요, 영화 등 다양한 콘텐츠를 제작·유통하는 엔터테인먼트 기업으로 올해 3월 기준 세계 244개국에 25개 언어로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더핑크퐁컴퍼니의 유튜브 누적 조회 수는 1400억회, 누적 구독자는 2억4000만명을 넘는다.
대표 캐릭터인 핑크퐁, 아기상어, 베베핀 등으로 의류, 인형, 키링 등 라이선스 상품을 제작해 큰 인기를 모으고 있다. 특히 아기상어는 2015년 11월 국문 버전 ‘핑크퐁 아기상어’가 유튜브에 처음 공개됐고 2016년 6월 안무가 추가된 ‘핑크퐁 아기상어 댄스’ 영문 버전이 업로드된 후 전 세계적인 인기를 끌었다.
더핑크퐁컴퍼니는 최근 일본에 다섯 번째 해외 법인을 설립하고 해외 사업에도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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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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