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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제 개편안 실망..." 코스피·코스닥, 3%대 동반 약세 [fn오전시황]

파이낸셜뉴스 2025.08.01 10:34 댓글 0

연합뉴스 제공.
연합뉴스 제공.

[파이낸셜뉴스] 국내 증시가 외국인과 기관의 ‘쌍끌이 매도’에 3%대 급락하고 있다.

1일 오전 10시 18분 기준 코스피는 전일 대비 3.22% 하락한 3140.90에 거래 중이다. 전장 대비 1.08% 내린 3210.32에 출발한 코스피는 장 초반부터 약세를 보이더니 오전 내내 낙폭을 확대하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408억원, 5656억원어치를 팔아치우고 있다. 반면 개인은 1조357억원어치를 순매수 중이다.

한미 간 관세 협상 여파와 정부의 세제 개편안에 대한 실망감이 매물 출회로 이어지는 것으로 풀이된다. 전날 정부는 주식 양도소득세 과세 대상인 '대주주' 기준을 50억 원에서 10억 원으로 낮추고, 최고 35%의 배당소득 분리과세 도입 등의 내용이 담긴 세제 개편안을 공개했다. 이는 고액 투자자들의 세금 부담을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하며 투자심리 위축으로 이어졌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관세 협상은 최악은 피했지만, 자동차 등 FTA(자유무역협정) 수혜를 본 업종들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잔존하고 있다"며 "대주주 양도세 요건 강화, 배당소득 분리과세 혜택 축소 등이 세제 개편안에 고스란히 담겨 있어 투자자들이 실망감을 자아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부분이 약세다 특히 한화에어로스페이스(-6.93%), SK하이닉스(-5.48%), KB금융(-4.06%) 등이 크게 떨어지고 있다. 반면 기아(0.20%), 한화오션(0.18%)은 강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업종별로도 대부분 마이너스를 기록 중이다.

특히 증권(-5.46%), 기계장비(-5.12%), 금속(-4.87%), 전기가스(-4.50%) 업종의 하락률이 크다.

같은 시간 코스닥 지수는 전장 대비 3.37% 하락한 778.09에 거래되고 있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27억원, 571억원어치를 순매도하고 있는 반면, 개인은 948억원어치를 순매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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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ppo@fnnews.com 김찬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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