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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관세 효과 비관 전망 골드만삭스 경제전문가 물러나야

파이낸셜뉴스 2025.08.13 06:35 댓글 0

데이비드 솔로몬 골드만삭스 최고경영자(CEO).AP연합뉴스
데이비드 솔로몬 골드만삭스 최고경영자(CEO).AP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투자은행 골드만삭스의 수석 이코노미스트를 교체할 것을 데이비드 솔로몬 최고경영자(CEO)에게 요구했다.

12일(현지시간) 경제전문방송 CNBC 등 외신은 트럼프 대통령은 골드만삭스의 이코노미스트 얀 하치우스가 지난 10일 공개한 연구노트에서 수입품에 대한 관세 부과로 미국 소비자들이 추가로 부담을 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한 것에 그를 교체해야 한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소셜미디어인 트루스소셜에 미국 재무부의 관세 수입 통계를 언급하면서 “관세를 인플레이션(물가상승)이나 미국에서 다른 문제를 일으키지 않고 막대한 현금이 쏟아져 들어왔다”라며 골드만삭스와 솔로몬 CEO는 관세 효과를 인정하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미국 재무부에 따르면 지난 7월에만 관세 수입으로 280억달러(약 39조원)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하치우스는 연구 노트에서 지난 6월까지 미국 소비자들이 관세 부담의 22%를 안았으며 이 수치가 10월이면 67%까지 높아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골드만삭스가 부정적이고 부정확한 전망을 해왔다고 비판한 트럼프 대통령은 하치우스를 경질하지 못할 경우 "솔로몬 CEO는 대형 경제기관 경영을 하지 말고 DJ로 활동하는데 집중해라”라고 했다.

이는 솔로몬이 부업으로 DJ 활동을 해온 것을 두고 한 발언이다.

트럼프 진영은 대선 유세 기간이었던 지난해 9월에도 골드만삭스 경제팀이 민주당이 백악관과 상하양원 다수당을 차지해야 경제 성장을 소폭 상승시킬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자 이코노미스트들을 비판하기도 했다.

골드만삭스는 이번 트럼프 대통령의 SNS 발언에 대해서 논평을 하지 않았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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