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 바로가기

주요뉴스

국민의힘, 폭우·특검에 합동연설회 온라인으로..압색 대응 의총도 예정

파이낸셜뉴스 2025.08.14 00:36 댓글 0

국민의힘 송언석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가 13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당사 압수수색과 관련해 입장을 밝히기 위해 취재진 앞에 서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송언석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가 13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당사 압수수색과 관련해 입장을 밝히기 위해 취재진 앞에 서고 있다. 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국민의힘은 14일 경기 고양 킨텍스에서 개최하기로 했던 전당대회 마지막 합동연설회를 온라인으로 진행하기로 했다. 수도권 수해 피해와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 특별검사팀의 중앙당사 압수수색 대응을 고려한 조치이다.

국민의힘에 따르면, 당 기획조정국은 전날 수도권·강원·제주 합동연설회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진행하고 당원들은 온라인으로 참여하도록 했다.

국민의힘이 밝힌 합동연설회 온라인 전환 사유는 수도권 수해 피해와 합동연설회를 개최하려 했던 장소인 고양시 호우 예보이다. 여기에 김건희 특검의 중앙당사 압수수색을 저지하기 위해 대치하고 있는 상황도 고려된 것으로 보인다.

특검은 국민의힘이 대전에서 합동연설회를 진행하던 시각 중앙당사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통일교 대거 입당 의혹을 확인하기 위해 당원명부를 확보하려는 목적에서다.

국민의힘은 500만명 당원의 개인정보가 담긴 명부를 넘기라는 것은 부당한 요구라며 맞섰다. 협의를 거쳐 특검이 입당 가능성이 높다고 본 20명의 통일교 신도들을 확인했지만 입당한 기록은 없었다.

이후에도 국민의힘과 특검의 대치는 지속됐고, 당 지도부와 당 대표·최고위원 후보들도 합동연설회를 마치고 당사를 찾아 특검에 항의했다.

강경파인 김문수 당 대표 후보는 당사 로비에서 무기한 농성에 돌입했고, 특검 참고인 조사에 협조했던 조경태 후보마저도 “전당대회를 치르는 시기에 제1야당을 탄압하는 수단으로 이용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온라인 합동연설회를 시작하기 전에 당사에서 의원총회를 열어 특검 압수수색 대응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번 압수수색을 포함해 내란·채해병 특검까지 3특검의 국민의힘을 향한 압수수색과 소환조사를 야당 탄압이라 규정하고 대응책을 마련할 계획으로 전해졌다.
#압수수색 #전당대회 #폭우 #국민의힘 #통일교 #김건희 특검 #합동연설회


uknow@fnnews.com 김윤호 기자

Copyrightⓒ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