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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신형 지대공미사일 시험…軍 "한미, 제원 분석 중"(종합)

파이낸셜뉴스 2025.08.24 12:15 댓글 0

김정은 참관, 李대통령 미·일순방과 연합훈련 맞대응 성격 관측
합참 "남포 일대서 진행한 北 훈련·무기 개발 동향 추적 감시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4일 김정은 당 총비서가 전날인 13일 인민군 훈련일꾼(간부)대회 강습체계 안에서 진행되는 병종별 전술종훈합련을 참관했다고 보도했다. 노동신문 캡처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4일 김정은 당 총비서가 전날인 13일 인민군 훈련일꾼(간부)대회 강습체계 안에서 진행되는 병종별 전술종훈합련을 참관했다고 보도했다. 노동신문 캡처
[파이낸셜뉴스] 북한은 23일 성능을 개량한 두 종류의 신형 지대공(반항공) 미사일의 전투 능력 검증을 위한 시험 사격을 실시했다.

24일 조선중앙통신은 전날 미사일총국이 "개량된 두 종류의 신형반항공미싸일의 전투적 성능검열을 위하여 각이한 목표들에 대한 사격을 진행"했다고 보도했다. 다만 시험 발사한 구체적인 장소나 시험한 무기체계 명칭은 보도에 언급되지 않았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23일 오전 남포 일대에서 진행한 북한의 훈련 및 무기 개발 동향을 추적 감시했다"며 "세부 제원은 한미 정보 당국이 분석 중이다"라고 말했다. 우리 군은 전날 북한의 미사일 시험 발사와 관련해 언급하지 않았다.

통신에 따르면 이날 현장엔 김 총비서가 당 중앙위원회 비서, 김정식 당 중앙위 제1부부장, 김광혁 인민군 공군사령관 공군 대장, 김용환 국방과학원 원장 등 주요 간부와 동석했다.

이어 "사격을 통하여 신형반항공미싸일무기체계가 무인 공격기와 순항미싸일을 비롯한 각이한 공중목표들에 대한 전투적속응성이 우월하며 가동 및 반응방식이 독창적이고 특별한 기술에 기초하고 있다고 평가됐다"며 "개량된 두 종류의 탄들의 기술적 특성은 각이한 공중목표소멸에 대단히 적합한 것으로 인정"됐다고도 주장했다.

통신은 미사일이 공중 표적을 맞춰 격추에 성공한 사진을 여러 장 공개했지만, 미사일의 발사대 등은 공개하지 않았다.

북한은 지난해 4월에도 한미 공중 훈련 기간 신형 지대공미사일 '별찌-1-2'을 시험발사한 바 있다. 올해 3월에는 최근 양산에 착수한 최신형 지대공 미사일 시험발사에 성공했다고 주장했다.

이번 북한의 미사일 시험 사격은 이재명 대통령의 일본·미국 순방과 이달 진행 중인 한미연합 '을지 자유의 방패'(UFS) 연습을 복합적으로 겨냥한 성격으로 관측된다.

앞서 지난 20일 통신은 한미연합훈련 을지 자유의 방패(UFS·을지프리덤실드) 연습에 대해 "침략전쟁연습"이라는 비난을 담은 김여정 노동당 선전선동부 부부장의 주장을 보도한 바 있다.

그날 김여정은 지난 18일 을지국무회의에서 이재명 대통령의 "작은 실천이 조약돌처럼 쌓이면 상호 간 신뢰가 회복될 것"이라는 모두발언을 언급하며 "그 구상에 대하여 평한다면 마디마디, 조항조항이 망상이고 개꿈"이라고도 했다.

북한은 수사적 비난에 이어 도발을 실행하는 패턴을 보여왔다. 이 때문에 그동안 북한이 조만간 실제 모종의 도발을 감행할 수도 있다는 전망이 제기돼왔다.

북한 미사일총국은 지난 23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참관한 가운데 성능을 개량한 두 종류의 신형 지대공(반항공) 미사일의 전투적 성능검열을 위하여 각이한 목표들에 대한 사격을 진행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4일 보도했다. 조선중앙통신캡처·연합뉴스
북한 미사일총국은 지난 23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참관한 가운데 성능을 개량한 두 종류의 신형 지대공(반항공) 미사일의 전투적 성능검열을 위하여 각이한 목표들에 대한 사격을 진행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4일 보도했다. 조선중앙통신캡처·연합뉴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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