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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명조끼 주려다가 그만"..바다에 빠진 남성 구하고 숨진 20대女

파이낸셜뉴스 2025.08.31 08:52 댓글 0

(출처=연합뉴스)
(출처=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강원 양양군 현북면 하광정리 하조대 해수욕장에서 20대 A씨가 익수자를 구하려다 되레 물에 빠지는 사고가 났다.

31일 소방당국에 따르면 전날 오후 12시 23분쯤 20대 A씨가 물에 빠진 남성 B씨의 구조 요청을 듣고 구명조끼를 전달하기 위해 바다에 뛰어들었다가 변을 당했다.

사고 당시 현장에 있던 안전 관리 요원이 즉시 입수해 A씨를 물 밖으로 구조, 강릉해양경찰서와 소방 당국이 자동 심장충격기(AED)로 심폐소생술(CPR)을 한 뒤 A씨를 병원으로 옮겼으나 결국 사망했다.

목격자에 따르면 A씨는 물에 빠진 B씨가 구조를 요청하는 소리를 듣고 B씨에게 구명조끼를 전달하기 위해 바다로 뛰어드는 과정에서 사고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B씨는 구명조끼를 전달받아 스스로 물 밖으로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강릉해경은 정확한 사고 경위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하조대 해수욕장은 지난 24일 폐장했다. 다만 계속되는 더위로 관광객 발길이 이어지면서 오는 31일까지 안전 관리 요원 4명이 해변에 상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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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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