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지난 2일 오후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섬총각 영웅'에서는 가수 임영웅이 결혼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SBS 제공 |
[파이낸셜뉴스] 국내 최대 팬클럽 '영웅시대'를 보유한 가수 임영웅이 "결혼을 늦게 할 것"이라고 못 박았다.
지난 2일 오후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섬총각 영웅'에는 임영웅, 이이경, 임태훈, 궤도가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이 그려졌다.
저녁 식사 후 결혼 이야기가 나오자 이이경은 "나는 엄청 빨리 결혼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임영웅에게 "결혼 생각 있냐"고 물었다.
이에 임영웅은 "생각은 있다. 대신 좀 늦게 할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원래 엄청나게 빨리하고 싶었다. 원래 계획이라면, 옛날이었으면 '한 서른다섯에 결혼해야지' 했는데, 지금 서른다섯인데 결혼 생각이 전혀 없다"고 털어놨다.
이를 듣던 궤도가 "요즘은 결혼 빨리 안 하는 분위기"라고 맞장구쳤지만, 임태훈은 "결혼하면 좋은 점도 많다. 둘의 인생이 합쳐지는 거다"며 결혼의 장점을 강조했다.
이이경은 "이런 얘기 들으면 안 부럽냐. 나는 마음이 급해진다"며 "자식도 3명 이상 낳고 싶다. 요즘 급해진다"고 말했다. 그러자 임영웅이 "부럽다"면서 고개를 끄덕였다. 이에 궤도는 "결혼은 결국 타이밍이다. 연애하고 있다면 때가 됐을 때 결혼하는 것"이라고 조언했다.
한편, 임영웅과 국내 최대 팬클럽 '영웅시대'는 기부와 봉사를 몸소 실천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실제로 '영웅시대'는 최근 임영웅의 서른 네번째 생일(웅탄절, 6월 16일)을 맞아 어려운 이웃에 1억5675만6000원(현금 1억4005만6000원, 물품 1670만원)이나 기부했다. 그간 '영웅시대'는 임영웅 생일 때 5년 간 무려 11억6834만원을 기부하거나 직접 봉사에 나서 생일의 의미를 더한 바 있다.
최근 임영웅도 집중호우 피해를 입은 이재민과 지역사회를 돕기 위해 팬클럽 '영웅시대' 이름으로 2억원을 기부했다. 역시 그 가수와 그 팬이었다.
'영웅시대'는 평소 '기부 천사'로 알려진 임영웅이 팬들에게 생일 선물보단 어려운 이웃과 함께 하는 기부와 봉사를 강조한 만큼 나눔에 동참하자는 내부 지침이 있다. 임영웅은 지난 2021년부터 평소 팬들의 선물을 일체 받지 않고 손편지만 받고 있으며, 팬들에게 나눔을 실천하자고 강조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기부 #예능 #임영웅 #영웅시대 #섬총각 영웅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Copyrightⓒ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