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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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수출국기구(OPEC)플러스(+)가 7일(현지시간) 각료회의에서 증산을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에 3일 국제 유가가 2% 넘게 급락했다. 사진은 2023년 11월 30일 오스트리아 빈의 OPEC 사무국. 로이터 연합 |
국제 유가가 3일(현지시간) 2% 넘게 급락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러시아 석유 추가 제재를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지만 석유수출국기구(OPEC)플러스(+)의 추가 증산 전망이 석유 시장을 압도했다.
OPEC+는 오는 7일 각료회의에서 증산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렇게 되면 OPEC+는 당초 계획보다 1년여 앞당겨 하루 165만배럴 감산을 철회하게 된다. 하루 165만배럴은 전세계 석유 수요의 1.6%에 해당하는 규모다.
앞서 OPEC+는 4~9월 하루 약 220만배럴 증산을 합의한 바 있다. 아랍에미리트(UAE)의 쿼터를 하루 30만배럴 늘린 것은 별도다.
미 노동시장 둔화가 세계 최대 석유 소비국 미국의 석유 수요 둔화를 예고하는 가운데 석유 시장에 석유가 쏟아질 것이란 전망으로 유가는 급락했다.
국제 유가 기준물인 브렌트유는 11월 인도분이 전일비 1.54달러(2.2%) 하락한 배럴당 67.60달러로 마감했다.
미국 유가 기준물인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근월물인 10월 인도분이 1.62달러(2.5%) 급락한 배럴당 63.97달러로 미끄러졌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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