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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자금 3700만원, 수술비로 썼다"..152㎏ 빼고 새인생 사는 커플 [헬스톡]

파이낸셜뉴스 2025.09.04 06:49 댓글 0

비만 수술을 받기 전 엘리와 라이스 제퍼리스(왼쪽)와 수술 후 모습 /사진=데일리메일 갈무리
비만 수술을 받기 전 엘리와 라이스 제퍼리스(왼쪽)와 수술 후 모습 /사진=데일리메일 갈무리



[파이낸셜뉴스] 영국의 한 커플이 평생 괴롭해온 비만과 폭식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결혼 자금을 모두 비만 수술에 투자한 사연이 전해졌다. 결국 두 사람은 극적인 체중 감량에 성공했고, 완전히 다른 인생을 살고 있다.

4일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엘리(26)와 그녀의 약혼자 라이스 제퍼리스(30)는 결혼을 위해 모아둔 2만 파운드(약 3700만원)를 모두 사용해 튀르키예에서 체중 감량 수술을 받았다.

이들은 어린 시절부터 비만에 시달렸으며 폭식과 음식 중독으로 건강과 일상생활 전반에 어려움을 겪었다. 엘리는 한때 체중이 146kg, 라이스는 165kg에 달했다.

그러다 2022년 1월 이들은 체중감량 수술을 하기로 결정하고, 결혼과 집을 위해 모은 자금 2만 파운드(약 3700만원)을 투자해 위를 잘라내는 '위소매절제술'을 받았다.

이 수술은 섭취 제한을 목적으로 위 용적을 줄이는 대표적인 비만수술이다. 엘리는 "수술 후 달라진 위 용량에 맞춰 먹는 습관과 마음가짐을 새로 익혔다"고 말했다.

현재 엘리의 체중은 69㎏, 라이스는 90㎏으로, 두 사람은 총 152㎏ 감량에 성공했다. 두 사람은 매일 칼로리를 기록하고, 식단과 운동을 철저히 관리하며 지금의 몸을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급격한 체중 감량으로 피부가 늘어져 결국 다시 수술대 위에 올랐다.

엘리는 지난해 여름 복부 피부를 제거하고 가슴 리프팅 수술을 받았으며 올해 4월에는 두 사람이 함께 다시 튀르키예로 날아가 복부 성형을 진행했다. 엘리는 추가로 겨드랑이 리프트, 등 리프트, 지방흡입까지 받았다.

두 사람은 최근 집을 장만하고 현재 결혼을 준비 중이다. 이들은 "삶이 완전히 달라졌다. 수술은 시작일 뿐, 지금의 우리는 매일 노력하며 새로운 인생을 살고 있다"라고 말했다.




급격한 체중 감량은 피부가 따라가지 못해 처짐을 유발할 수 있다. 피부를 탄탄하게 해주는 콜라겐과 탄성 섬유가 무너지면서 피부와 근육이 긴장을 잃은 결과다. 따라서 한 달에 1~2kg 정도의 서서히 체중을 감량하는 것이 피부 건강을 유지하는 데 좋다.

피부를 회복하기 위해, 지방 이식이나 피부절개 이외의 해결책으로는 근육을 키우는 것이 방법이 될 수 있다. 근육 증가로는 실제로 피부를 당기거나, 늘어진 피부를 수축시켜 조일 수는 없지만, 피부 아래 공간을 채워, 늘어진 피부를 타이트하게 보일 수는 있다.

피부의 수분을 충분히 공급하는 것은 피부 탄력을 유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피부가 건조하면 더 쉽게 처지게 되므로, 보습제를 꾸준히 사용해 피부의 수분 밸런스를 유지해야 한다.

비타민 C와 E, 콜라겐을 강화하는 음식은 피부 탄력에 도움이 된다. 체중 감량 중에도 피부 건강을 위해 영양소가 풍부한 과일, 채소, 콜라겐이 함유된 식품을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 좋다.

살을 급격하게 빼면 배, 엉덩이, 다리, 심지어 팔에도 눈에 띄게 살이 늘어지기 시작한다. 늘어진 살을 줄이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 중 하나는 문제가 되는 부위를 국소적으로 운동하는 것이다.

건강한 체중과 탄탄한 피부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하루에 30분 걷기, 조깅, 자전거 타기, 강아지와의 산책 등 일반적인 운동을 운동 계획에 포함시키는 것이 좋다. 이러한 운동들은 신체적인 움직임과 더불어 신진대사를 늘려주기 때문에 지방이 운동 부위에 다시 쌓이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

햇빛과 선탠 기계는 피부에 해로운 자외선을 노출시켜 피부의 탄력성과 콜라겐이 줄어든다. 이러한 습관들을 최대한 줄이고 선크림과 모자, 옷 등으로 피부를 가리는 것이 중요하다.

매일 충분한 물을 마시는 것은 피부에 수분을 공급하고 탄력성을 키울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이다. 하루에 2리터의 물을 마시면 체중 감량으로 인한 변화에도 몸이 잘 적응할 수 있게 도와준다.
#헬스톡 #위소매절제술 #비만수술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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