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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 2천여명 '李대통령 고향' 안동 집결 왜?..'공무원 체전' 열려

파이낸셜뉴스 2025.09.13 10:17 댓글 0

안동지역 주민들 지역 활성화에 기대감

제20회 시·도 친선 체육대회 종목중 하나인 족구대회에 참가한 경기도 대표팀(앞쪽)과 부산팀이 지난 12일 안동 낙동강수변공원에서 경기를 치르고 있다. 독자 제공
제20회 시·도 친선 체육대회 종목중 하나인 족구대회에 참가한 경기도 대표팀(앞쪽)과 부산팀이 지난 12일 안동 낙동강수변공원에서 경기를 치르고 있다. 독자 제공
[파이낸셜뉴스] 전국 2044명의 공무원이 이재명 대통령의 고향인 안동에 집결해 '공무원 전국체전'격인 전국 시·도 친선 체육대회를 가졌다. 이른바 공무원 체전은 윤석열 정부 시절에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이 2년 전 부활시켰다. 이재명 정부 들어선 올해가 첫 대회다. 문재인 정부는 이 대회를 지난 2017년에 강원도에서 한 차례 개최 이후 열지 않았다. 지난 2018년부터 2023년까지 6년간 개최되지 못했다.

행정안전부는 제20회 시·도 친선 체육대회를 안동시와 경북 예천군 일대 체육 시설 등에서 12~13일 이틀간 개최했다. 이번 대회에는 전국 17개 시도에서 총 2044명의 공무원 선수들이 참가했다. 지난 12일 경북 예천스타디움에서 2500명의 선수단과 운영 요원이 모여 개회식을 갖고 대회가 시작됐다. 13일에는 우천 속에서도 각종 야외 경기가 안동 지역 체육시설에서 치러졌다.

공무원 체전은 구기 종목이 가장 많다. 축구, 테니스, 족구, 볼링, 탁구, 배드민턴 등 6개 구기 종목과 함께 e스포츠 2개, 여성 풋살 1개 종목으로 구성됐다. e스포츠 종목에는 스타크래프트와 리그 오브 레전드가 포함됐다. 야구 경기는 올해 개최되지 않았다.

올해 대회의 지역별 참가 인원은 서울 125명, 대구 135명, 부산 122명, 인천 111명, 광주 86명, 대전 116명, 울산 121명, 세종 126명, 경기 102명, 강원 115명, 충북 114명, 전북 108명, 전남 93명, 경북 110명, 경남 113명, 제주 107명이다. 주최기관인 행안부 소속 122명도 참가했다.

대회에 출전하는 선수는 대회 개최일 기준 3개월 이상 행안부 및 시·도 소속 공무원·공무직·청원경찰로 재직하고 있어야 한다. 올해 대회 운영 요원도 726명이 투입됐다. 대회 서포터즈 340명, 운영 공무원 164명, 심판 101명, 의료진 14명, 의용소방대원 20명 등도 배치됐다.

올해 대회는 안동생활체육공원, 안동볼링장, 안동 낙동강수변공원, 안동예술의전당, 안동 용상체육공원 풋살장, 예천군 문화체육센터, 예천공설테니스장 등에서 개최됐다. e스포츠 대회는 안동 지역의 3개 PC방에서 열렸다. 대회 성적 우수팀에게는 트로피와 상금을 지급한다. 상금은 1위 100만원, 2위 50만원, 공동 3위 30만원이다. 이번 대회에 대한 안동 지역 주민들의 기대도 컸다. 이틀간 전국에서 2500명에 달하는 공무원 가족들이 안동 지역에 몰리면서, 숙박 시설과 식당 등에 대한 예약이 이어졌다.

행안부 관계자는 "안동 지역에서 대회를 개최하기로 한 것은 이 대퉁령 취임 1년전인 지난해 6월에 이미 결정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한 "정권때마다 대회가 바뀐 것은 아니며 (문재인 정부 시절) 코로나19 시국으로 인해 대회가 열리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제20회 시·도 친선 체육대회 종목중 하나인 족구대회에 참가한 서울팀(앞쪽)이 13일 비 내리는 안동 낙동강수변공원에서 경기를 치르고 있다. 독자 제공
제20회 시·도 친선 체육대회 종목중 하나인 족구대회에 참가한 서울팀(앞쪽)이 13일 비 내리는 안동 낙동강수변공원에서 경기를 치르고 있다. 독자 제공
제20회 시·도 친선 체육대회 종목중 하나인 족구대회가 12~13일 안동 낙동강수변공원에 개최됐다. 대회 운영본부 모습. 독자 제공
제20회 시·도 친선 체육대회 종목중 하나인 족구대회가 12~13일 안동 낙동강수변공원에 개최됐다. 대회 운영본부 모습. 독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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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inman@fnnews.com 김경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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