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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E&A, 1.2兆 말레이시아 사라왁 메탄올 프로젝트 성공

파이낸셜뉴스 2025.09.16 05:29 댓글 0

조건부 임시 승인..모듈화·新기술·적시 납품 보장 관리

삼성E&A 링크드인 제공
삼성E&A 링크드인 제공

[파이낸셜뉴스]삼성E&A가 약 1조2000억원(10억8000만달러, 당시 환율 기준)에 수주한 말레이시아 사라왁 '메탄올 플랜트’ 프로젝트가 성공했다. 2019년 9월 착공 후 행보다. 발주사인 말레이시아 석유화학기업 사라왁 펫켐과 강력한 협력, 모듈화, 개발된 새로운 기술 적용, 적시 납품 보장을 위한 예방적 마일스톤 관리 등이 프로젝트 성공에 주효했다는 평가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E&A는 단독으로 EPC(설계 조달 공사)를 단독으로 수행한 말레이시아 사라왁 '메탄올 플랜트’ 프로젝트 관련 조건부 임시 승인(PAC)을 달성했다. 이와 관련 서울에서 최종 통합프로젝트위원회(IPC) 회의를 열고 프로젝트 완료를 확인했다.

삼성E&A는 "사라왁 펫켐과 강력한 협력, 모듈 적용 극대화, 새로 개발된 기술 적용, 라이센서 및 장비에 대한 리더십, 적시 납품을 보장하는 사전 예방적 마일스톤 관리 등이 주효했다"며 "사라왁 메탄올 프로젝트의 완공은 사라왁의 산업 미래를 위한 중요한 진전일 뿐만 아니라 관련된 모든 이들에게 자랑스러운 성과"라고 자평했다.

모듈화는 삼성E&A의 혁신을 대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플랜트 현장이 아닌 별도의 야드나 제작공장에서 사전에 모듈을 제작 및 조립 후 현장에서 설치만 하는 방식이다. 이번 프로젝트에서도 날씨, 지형, 장비, 인력 상황 등 가변적인 현장 불확실성을 극복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사라왁 메탄올 프로젝트는 말레이시아 동부 사라왁주 빈툴루 지역에 일일 5000t 규모의 메탄올 생산 시설을 건설하는 것이 골자다. 삼성E&A는 지난 2019년 4월 사라왁 메탄올 플랜트의 기본설계(FEED) 계약을 체결했다. 이어 2020년 11월에는 말레이시아 석유화학회사 사라왁 펫켐으로부터 낙찰의향서(LOI)를 접수했다. FEED 수행을 통한 설계·조달·공사(EPC) 연계 전략이 인정을 받았다. 삼성E&A는 멕시코 도스보카스(Dos Bocas) 정유 프로젝트도 FEED부터 시작한 바 있다.

글로벌 에너지기업 쉘사의 자회사인 사라왁 쉘사로부터 ‘말레이시아 Shell OGP(Onshore Gas Plant for Rosmari Marjoram) 프로젝트’ FEED 업무를 500만달러에 수주 후 EPC도 수주했다. 약 6억8000만달러(약 8900억원) 규모다.

올해 초 삼성E&A는 말레이시아에서 바이오정유 플랜트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에너지전환 신사업인 SAF(지속가능항공유) 시장에 첫 진출한 바 있다. 이 프로젝트는 말레이시아 남부 조호르(Johor)州 펭게랑(Pengerang) 지역에 건설된다. 연간 65만t의 지속가능항공유(SAF), 바이오 디젤, 바이오 납사 등을 생산하는 친환경 플랜트다. SAF는 기존 화석연료 대신 폐식용유, 팜유 등 바이오 원료로 생산된 항공유로, 탄소 배출을 대폭 줄일 수 있어 차세대 친환경 에너지원으로 주목돼왔다.

삼성E&A는 약 360억원(2600만달러)에 인도네시아 친환경 액화천연가스(LNG) 플랜트에 대한 기본설계(FEED)를 수주했다. 에너지 전환 시대 브릿지 에너지로 각광받는 LNG 뿐만 아니라 세계적인 탈탄소 흐름 속 유망 분야로 손꼽히는 탄소포집·저장(CCS) 시장을 선점할 기회를 확보했다는 평가다.

이 프로젝트는 인도네시아 말루쿠주 사움라키 지역에서 진행된다. 아바디 가스전으로부터 생산된 천연가스를 공급받아 액화처리 후 연간 950만t의 LNG와 일일 3.5만 배럴의 콘덴세이트(초경질유)를 생산하는 사업다. 이 과정에서 배출된 탄소를 포집, 인근 해상 광구에 저장하는 LNG 프로젝트다. 인도네시아 국가전략프로젝트로 지정되기도 했다.

삼성E&A는 미국, 캐나다 등에서 LNG 플랜트 기본설계 프로젝트를 수행했다. 멕시코 만자니요 프로젝트(LNG 기화터미널)에서 기본설계 및 EPC를 수행키도 했다.
#삼성E&A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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